[CEO칼럼] 시스템 경영에 대한 단상 3 “시스템 사고의 본질적 특성 두 번째 – 목적성 ”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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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사고의 본질적 특성 두 번째 – 목적성 ”

 

2018.07.02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목적’과 ‘목표’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해서 쓰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것은 ‘목적’과 ‘목표’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목적’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지낸다는 것을 반증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우선 ‘목적’과 ‘목표’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표’가 일회성의 달성해야 할 구체적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면, ‘목적’은 그 구성체가 존재하는 한 지속적으로 좇아야 하는 일종의 상징적 지향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적’이 지속적 의미를 가지려면 단기적 변화에 영향 받지 않을 비구체성(추상성)과 오래도록 쓸모가 있는 존재로 남게 하는 가치 창출 지향성을 동시에 지녀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시스템은 그 존재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구성 요소들의 활동 방향이 시스템이 원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게끔 정해지는 것입니다. 인간도 삶의 목적에 대한 확고한 의식이 없으면 시행착오와 방황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 삶의 의미와 에너지를 점차 잃어가게 됩니다.

개인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조직에서도 그 조직의 존재 목적이 불분명하다면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상이하여 의사결정이 중구난방이 될 것이며, 저마다의 주장에 대한 옳고 그른 판단 기준이 애매하게 됨으로써 구성원 간 갈등이 증폭되고 쓸데없이 에너지 낭비가 증가할 것입니다.

이러한 폐해를 방지하고, 함께 일함으로써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회사의 사명(존재 목적)을 분명히 해서 조직원들이 같은 방향을 향해 힘을 모아 함께 갈 수 있게 정렬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회사의 사명은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하게 최상의 솔루션과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구성원들 모두가 활동할 때 어떻게 하면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하게’ 할까를 고민하면서 일을 한다면 세월이 갈수록 구성원 각자가 ‘경영을 더 잘 하게’하는 역량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 전체의 ‘경영을 더 잘 하게’하는 역량은 말할 필요도 없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될 것입니다.

목적을 가진 시스템이란 가치 중심적 시스템을 말합니다. 즉, 구성원들이 동일한 목적의 ‘가치’를 얻고자 노력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일컫습니다. 조직 내에서 이러한 가치는 종종 문화 속에 내재되어 있어 알게 모르게 의사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바람직한 시스템으로서의 조직은 명확한 가치 창출의 방향성(목적)을 공유하면서, 그 구성원들이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여 학습과 적응을 해 나가고, 목적에 적합하게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구성원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 더 많은 대안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역량을 키워감으로써 개인의 행복과 조직의 발전을 함께 이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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