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있는음악실 대문

 

 

2018년 계획은 잘 세우셨나요?

매년 12월이면 다음 해에 하고 싶은 거나 해야 할 것들을 써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목적이 불분명했던 연말의 꿈이 해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것을 보니 뿌듯하면서도 조금 더 일찍 이랬다면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많은 이들의 꿈은 결국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해 있습니다.

사랑, 꿈.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로 이루어진 제목의 곡으로 2018년 사연있는 음악실을 시작합니다.

 

Liszt Liebestraum No. 3 in A-Flat Major, G 541, Op.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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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인기남 프란츠 리스트는 엄청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습니다.

오늘날의 피아노 독주회를 최초로 대중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한 그는 지금의 톱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피아노의 신, 파리 사교계의 왕이라 불렸던 그는 ‘Lisztomania’ 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의 인기에 도취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더욱 어렵고 화려한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을 직접 만들어 연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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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초절기교(超絶技巧) 연습곡을 포함한 수많은 작품들은 지금도 많은 전공생들로 하여금 좌절감을 맛보게 합니다.

이렇게 화려하고 열정적인 일상을 보내는 한편 무수한 자선 공연을 열고 수업료도 받지 않고 400여명의 제자를 기르는 등 주변의 많은 이들을 돕는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음악가들 외에도 화가 앵그르, 시인 하이네 등과 친분이 있었던 그는 1850년 시인 프라일리그라트의 작품 ‘오, 사랑이여’에 음악을 붙여 “테너 또는 소프라노 독창용 세개의 노래”를 만듭니다.

1번 ‘고귀한 사랑’, 2번 ‘가장 행복한 죽음’, 3번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로 구성된 이 곡은 3년 후 다시 피아노 독주를 위한 녹턴 ‘Liebestraum(사랑의 꿈)’ 피아노곡집으로 편곡됩니다.
여기서 1번과 2번은 현재 거의 연주되지 않으며, ‘사랑의 꿈’으로 널리 알려진 곡이 바로 3번입니다. 이는 많은 사랑을 받아 영화나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피아노의 왕자 윤디 리의 연주로 들려 드립니다.

 

 

윤디 리는 중국 출신으로, 2000년도 쇼팽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한 스타 피아니스트입니다(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윤디 리 이전 15년 간 우승자가 없었습니다.).
뛰어난 실력과 미모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그는 현재는 연주력 퇴보 논란이 있지만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쇼팽과 리스트 곡들을 찰떡같이 연주해내는 전성기 시절 특유의 우아하고 섬세한 연주들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음은 원곡인 성악곡 작품번호 298번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영상과 가사입니다.

 

 

O lieb, solang du lieben kannst!
O lieb, solang du lieben magst!
Die Stunde kommt, die Stunde kommt,
wo du an Gräbern stehst und klagst.

오 사랑하라, 그대가 사랑할 수 있는 한
오 사랑하라, 그대가 사랑하고 싶은 한
시간이 오리라, 시간이 오리라,
그대가 무덤가에 서서 슬퍼할 시간이

Und sorge, dass dein Herze glüht
und Liebe hegt und Liebe trägt,
solang ihm noch ein ander Herz
in Liebe warm entgegenschlägt!

그리고 애써라, 그대의 마음이 타오르도록
그리고 사랑을 품도록 그리고 사랑을 간직하도록,
그대의 마음을 향해 또 다른 마음이
사랑으로 따뜻하게 두근거리는 한

Und wer dir seine Brust erschließt,
o tu ihm, was du kannst, zulieb!
Und mach ihm jede Stunde froh,
und mach ihm keine Stunde trüb!

그리고 그대에게 자기 가슴을 열어 놓는 자,
오 그를 위해 그대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그리고 그를 항상 기쁘게 하라,
그리고 그를 한시도 슬프게 하지 마라

Und hüte deine Zunge wohl,
Bald ist ein böses Wort gesagt!
O Gott, es war nicht bös gemeint,
Der andre aber geht und klagt.

그리고 그대의 혀를 조심하라
곧 못된 말이 뱉어졌구나
오 이런, 그것은 나쁜 뜻이 아니었는데
그러나 그 사람은 떠나가서 슬퍼한다

 

 

영원히 남을 우리 삶의 흔적이 사랑으로 채워져있다면 세상은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새해에는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나무위키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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