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HERO] 교육, 고객지원, 컨설팅, 사업부장… 고객의 문제에 더 깊이 다가간 25년

[YOUNG HERO] 교육, 고객지원, 컨설팅, 사업부장… 고객의 문제에 더 깊이 다가간 25년

영림원소프트랩 제조유통1사업부장 정종근 님

 

 

최근 새롭게 출범한 영림원소프트랩 제조유통1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정종근 님은 한마디로 ‘현장에서 단련된 실무형 리더’입니다. 2001년 입사 이후 교육, 고객지원, CRM, 방문 지원, 컨설팅까지, 영림원과 고객이 만나는 다양한 접점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성장했습니다.

법학 전공자로 IT 업계에 들어와 ERP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화려한 점프가 아니라 맡겨진 일을 하나씩 해내며 쌓은 결과입니다. 그가 말하는 인생 모토 역시 단순하고 강합니다. “기본은 하자.” 그 말 속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감이 담겨 있습니다.

늘 놓지 않는 플래너에 담긴 치열한 고민

최근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학구파의 면모를 다시 한번 증명한 정종근 님은 바쁜 업무 중에도 기록과 배움이라는 ‘기본’을 놓지 않는 분입니다. 그런 그가 가는 곳에는 실과 바늘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있습니다. 스프링 노트 형태의 소박한 플래너와 만년필 한 자루입니다. 그에게 플래너는 단순한 메모장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힌 사업 현장의 현안을 풀어내는 ‘생각 마당’입니다.

“글씨를 못 쓴다”고 겸손해하며 말리는 그의 손을 피해 들여다본 플래너에는 매일매일 해야 할 일과 지켜야 하는 약속이 족히 10가지 정도는 따라 써보고 싶을 정도로 정갈한 글씨체로 적혀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계획, 고객과 한 약속, 회사에서 해내기로 한 일 등에는 무거운 무게가 담겨 있었습니다.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플래너에 적힌 글들을 지워가는 것. 정종근 님이 영림원에서 보낸 25년은 그렇게 채워졌습니다.

끝난 일은 만년필로 줄을 그어 지우는데, 매일매일을 바쁘게 뛰지만 미처 지워지지 않은 것들이 쌓입니다. 그러나 남은 것들도 허투루 넘기지 않습니다. “하다 보면 일이 생겨서 뒤로 넘기게 되죠. 그래도 하루에 두세 개씩은 지워지니까 다행이죠.” 프로젝트 현장에서 고객의 문제를 푸는 컨설턴트에서, 사업부장이란 중책을 맡은 만큼 그의 플래너에는 더 많은 것들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사법고시 꿈을 접고 결정한 영림원 행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정종근 님은 대학교 다니며 사법고시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학사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전혀 다른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성장의 맥박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영림원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첫 업무는 교육이었어요.” 군에서 익힌 정리와 계획 세우기 습관이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고객에게 한 걸음씩 더 다가가다

ERP와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았던 정종근 님은 영림원에서 업무를 통해 조금씩 고객에게 다가갔습니다. 입사 초기에는 ERP 교육센터 운영을 맡았습니다. 교재 준비, 강사 섭외까지 챙기는 일이었습니다. 이후 HR모듈 고객지원, CRM 컨설팅, 유지관리와 추가 개발 지원을 거치며 ERP의 세계에 ‘스며들었다’고 합니다. 업무가 조금씩 연결되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제조유통사업부 컨설턴트를 거쳐 4월초 제조유통1사업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ERP 세상을 더 깊이 파고들다

그의 강점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데 있습니다. 고객과 대화할 때는 전문용어보다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쓰려 노력합니다. 시스템보다 사람이 먼저 이해해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자신이 모르는 영역은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저는 개발자들이 보기에 다소 뜬구름 잡는 얘기를 하고, 개발자들은 그 내용을 실제로 구현하려고 애를 많이 쓰지요”라며 웃습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의 문제를 바라보고 함께 풀어가는 그의 시선이 영림원의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요?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고객지원 업무를 맡던 2003~4년쯤 인사급여 AS를 처리하다 SQL 조인을 잘못 걸어 테이블을 “통째로 날려먹고” 얼굴이 하얘졌던 경험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모골이 송연해요.” 개발자를 불러 백업본으로 복구한 후로 “다시는 SQL을 직접 건드리지 않는다”고 웃습니다. 정종근 님은 그 실수를 통해 기본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백업, 검증, 확인, 당연해 보이는 기본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입니다.

마음껏 해냈던 메카로 프로젝트

컨설팅 경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메카로’입니다. 반도체 소재부품 회사로, 제조와 케미컬이 함께 있는 복합 업종이었지만 보람 있는 프로젝트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구조가 명확해서 원가도 시원하게 딱딱 나왔고, 무엇보다 담당 임원이 열정적으로 프로젝트를 믿고 맡겨줬어요.”

그 프로젝트에서 정종근 님은 자신만의 방식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프로젝트를 잘한 현업 직원은 진급시키겠다는 고객사 약속을 끌어냈고, 업무 동영상 매뉴얼 50개를 만들게 하기도 했습니다. 5분짜리 영상 하나를 찍기 위해 담당자들이 20~30번씩 반복 촬영하다 보니, 결국 ERP 업무를 달달 외우게 됐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손 안 건드려도 다들 알아서 하시더라고요.” 교육 담당자로 시작한 이력이 컨설팅 현장에서도 빛을 발한 것입니다.

최근 그가 가장 깊게 전력을 다하는 현장은 해피랜드 프로젝트입니다. 어패럴 업종 특유의 복잡한 상품기획(MDP), 다단계 QC, 유통채널 구조, POS 연동까지 제조업 ERP와는 또 다른 난도가 있습니다. 일반 프로젝트 대비 개발 건수가 몇 배에 달할 정도로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정종근 님은 “숨 가쁘게 해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합니다. 오픈 이후 쏟아지는 이슈 대응, 결산 준비, 남은 개발과제, 수년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까지 어느 하나 가볍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프로젝트 경험을 표준모듈로 확장해 어패럴 산업까지 영림원의 사업 영역으로 넓히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족 같은 팀을 꿈꾸는 리더

분주한 일상이지만 마음 한켠에는 소년 같은 설렘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일입니다. 평소 아들과 함께 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전국 유명 천문대를 찾아 우주의 신비를 들여다보는 게 인생 목표라고 합니다. “망원경으로 보는 우주의 모습이 참 좋아요.”

삶의 원칙은 단순하고 따뜻합니다. “1번은 가족, 2번은 나, 3번은 회사와 고객이에요. 가족하고 내가 행복해야 모두 잘하게 되더라구요.” 사업부 운영 철학을 묻자 “상투적이지만 가족처럼”이라고 답했습니다. 인생 모토는 “기본은 하자”인데, 그 기본의 기준이 남들보다 좀 높다는 것은 스스로도 인정합니다.

인천 송도에 사는 그가 집에 도착하면 10시, 씻고 대화하다 보면 12시가 훌쩍 넘습니다. 대학원 다닐 때는 주 2일 저녁 강의에 토요일 수업까지 소화하며 현장 컨설팅을 놓지 않았습니다. 가족은 아내와 중학생 아들까지 셋. 살짝 들여다본 카카오톡 프로필에는 아들에게 보내는 게 분명한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따뜻한 아버지이자 가장의 정이 느껴졌습니다.

어느 위치에서도 플래너를 꺼내 자신이 할 일을 하나씩 정리하며 결과를 만드는 사람. 정종근 님의 다음 페이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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