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만나다] 데이터에 진심인 ‘계란 회사‘
고객을 만나다
데이터에 진심인 ‘계란 회사‘
“계란 한 알의 원가까지 보여야 경영 의사결정이 빠르고 정확해지죠”
1979년 설립 후 국내 계란 산업에서 48년간 신뢰를 쌓아온 조인은 영림원의 주요 고객입니다. 산란계 사육부터 계란의 생산·유통·가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왔으며, 최근에는 ‘에그 테크(Egg Tech)’를 바탕으로 건강한 단백질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초 영림원 고객가치사업부장 이상호님이 김재호님, 이재철님과 함께 조인을 방문하는 길에 동행했습니다. 고객의 ERP 활용 현황을 살펴보고, AI가 현업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기 위해서였습니다. 조인에서는 김정희 상무님, 김종엽 팀장님, 한연규 주임님이 직접 시스템과 업무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계란 한 알의 원가까지 ‘한눈에’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조인의 데이터 활용 디테일이었습니다. 여러 법인과 농장의 ERP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분석하고, 계란 한 알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데 들어간 원재료비와 부재료비, 제조경비, 판매관리비까지 보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세밀한 원가 체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여러 법인에 흩어진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준을 맞추는 작업을 오랫동안 이어왔습니다. 그 밑바탕에는 영림원 ERP에 축적된 데이터가 있었습니다.
김정희 상무님은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직접 분석 화면을 설계했습니다. 과거 실적과 현재 계획을 반영해 연말 손익을 가늠하는 시뮬레이션도 시험 중입니다. 영업회의에서는 이렇게 한 화면에 모인 주요 데이터를 함께 보면서 전략을 논의합니다. 회의 자료 PPT를 만들기보다 같은 데이터를 보며 문제와 대응 전략을 이야기하는 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업이 직접 만드는 업무 도구
조인에서는 기획·SCM·마케팅 등 여러 부서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업 직원이 TF 일정과 자료 제출 현황을 관리하는 포털을 직접 만들고, 판매계획에 따른 예상 손익 시뮬레이션과 판매·생산 추이 분석 화면도 구현했습니다.
조인그룹의 DX와 AX를 이끄는 김정희 상무(오른쪽부터), 한연규 주임, 김종엽 팀장.
“닭을 잘 키우는 일은 과학입니다.”
김정희 상무님의 말처럼 계란 산업은 생각보다 훨씬 정교합니다. 닭의 산란율과 사료, 수질, 온도, 농장 환경이 생산성과 연결됩니다. 포장과 물류 현장에는 자동화 설비와 로봇이 들어오고, 계란은 액란과 단백질 식품 등 새로운 형태로 가공되고 있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에는 자동화 도구를 적용했습니다. ERP에 접속해 근태와 회계 데이터를 조회하고 엑셀 파일로 내려받는 작업을 직원이 직접 자동화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현업의 업무 이해가 있습니다. AI는 업무를 잘 아는 사람의 질문과 검증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다음 과제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일부 직원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전사로 확대하려면 보안과 권한 관리, 여러 법인의 데이터를 실시간에 가깝게 통합하는 과제가 남아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ERP, AI 시대 기업 데이터의 중심“
그 복잡한 현장을 하나의 경영 언어로 연결하는 기반이 ERP 데이터입니다. 고객이 변화를 향해 뛰어가면 영림원은 한발 앞서 뛰면서 고객에게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상호님은 “AI가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데이터의 정합성과 무결성이 먼저 확보돼야 한다”면서 “기업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전체 데이터 지도를 그리는 중심에는 결국 ERP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조인 본사 전경.
위 파일들 다운로드해서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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