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Letter “목적을 중시하며(2013.12.01)”

CEO Letter “목적을 중시하며(2013.12.01)”

며칠 전 중국이 일방적으로 ‘중국의 방공 식별구역’이란 것을 선포함으로써 나라 밖이 꽤나 시끄럽습니다. 세계 강대국 1,2,3 위의 국가들이 일촉즉발의 긴장 속에 한반도 인근에서 군사력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60 여 년이나 덮어 두었던 한국의 방공 식별구역을 이 와중에 다시 설정하여 세 강대국의 비난의 화살을 혼자 덮어쓰려는 무모한 일을 추진하려고 한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나라 안의 상황을 보면 이 또한 한숨만 자아내게 하는 꼴불견 작태를 연일 연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라 밖 정세 변화에는 전혀 무관심한 것이 구한말 나라가 망하기 직전의 상황도 이러지 않았을까라는 떠올리기 싫은 연상을 하게 만듭니다. 이 모든 것이 각 존재들이 자신의 존재 목적과 무관하게 부분의 이익 극대화에 몰두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최근 갈등을 부추기는 두 조직들인 정치와 종교 집단 모두가 그 존재 목적이 사람들의 갈등을 최소화 시키고 화합을 통한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있음을 상기한다면 연일 쏟아내는 그 언변들의 논리성과 옳고 그름을 떠나 각 조직의 부분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려는 동기에서 나오는 소아적 행동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부분 이익 추구에 눈이 멀어 전체가 처한 환경 변화에 대응을 소홀히 하게 되면 결국 전체가 몰락하는 것임을 역사는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모든 조직원들이 그들이 속해 있는 전체의 최적화를 위해 활동하는 것이 전체의 가치를 증진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그 조직 구성원들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길이란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우선 순위에 있어서 각 부분의 이익 추구보다 전체의 목적 달성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는 대한민국의 국권을 튼튼히 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다 함께 힘을 합해 참여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회사도 회사의 존재 목적에 충실하게 모든 조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는가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존재 목적은 우리의 사명에 명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 목적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잘 함으로써 고객으로부터 대가를 지불 받고, 우리의 경쟁력을 높여 가서 회사의 성장과 이익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모든 팀과 팀원들이 그 존재 목적에 충실하게 자기의 역할 수행과 역량 증진을 해 가고 있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잘 하고 있다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하기가 좀 두려워집니다. ‘영업을 하면서 과연 얼마나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하게 하는 것을 생각하였는지, 고객 서비스를 하면서 얼마나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하게 하는 방법인가 고민했는지, 경영지원에서 새로운 인력의 채용이나 제도 선택 시에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하게 하는 길과 부합되는지를 얼마나 고려하였는지…’ 등 대부분의 조직원들은 자기가 속한 부분(팀)의 역할과 이익 측면 위주로 생각하고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 주엔 전 직원이 코타 키나발루에 갑니다. 세계 3대 석양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섬에서 여러분들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다 던져 버리고 함께 즐길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벅차 옵니다. 21세기가 더욱 복잡함과 불확실성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우리는 20 년의 성상을 묵묵히 견디며 국내 제일의 ERP기업을 굳건히 이루었고, 이제 아시아 NO.1 솔루션 기업으로의 꿈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동남아시아 최고봉이 있는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 목적인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하게’에 충실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최상의 솔루션과 감동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100년 기업을 이루어 가고, 아시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아시아 No.1 솔루션 기업’으로써 격동의 동아시아 환경 속에서 어느 나라에서나 존경 받는 기업을 일구어 가는 일에 다같이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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