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 永-Way 단상 28 “기왕 할 일이라면 주도적으로 하는 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2022.04.01)

“기왕 할 일이라면 주도적으로 하는 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2022.04.01

어제 저녁에 아내가 ‘내일 전시회 개막이라 좀 도와 달라’고 해서, 창고에 가서 쌓여 있던 작품 중에 아끼는 작품을 찾으려 앞 켠에 있는 것들을 전부 꺼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하던 일에 마음이 가 있던 차라 그랬는지, 은근히 짜증이 났고, 힘도 들면서 해외에 간 둘째 아이 생각도 났습니다. 그 전에는 둘째가 다 도와줬던 일이었기에 신경도 안 썼던 일이라 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내와 나 둘 밖에 없는데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것은 못 도와주었지만 이것이라도 힘껏 도와야지’ 라고 맘 먹고 일하기 시작했더니 오히려 힘이 더 나고,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아내와도 손발이 척척 맞게 협업하니 생각보다 빨리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내 방에 돌아와 책상 앞에 앉았는데, 과거에 살아오면서 ‘하기 싫어 억지로 했던 일들’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며 ‘아, 그 때 긍정적인 생각으로 주도적으로 일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후회 감이 들면서 앞으로는 해야 할 일이라면 모두 기분 좋게 할 수 있게 하자라고 마음 속에 다짐을 하였습니다.

살면서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오히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느끼면서 합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삶의 의미가 퇴색하고, 건강도 시들해지게 됩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도 긍정적인 마음과 주도적인 자세로 수행하면 오히려 얻는 것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일하면서 기분이 더 좋아지고, 힘도 덜 들고, 보다 창의적인 생각이 가능해지므로 일의 성과도 더 좋아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더 크게 얻는 것은 세월이 가면서 ‘하고 싶은 일을 더 많이 하고 살 수 있는’ 기회와 역량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힘겹게 불만 속에 살 것인가 즐겁게 주도적으로 살 것인가는 바로 자신의 선택’인 것입니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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