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 永-Way 단상 27 “굿 모닝!’ 인사” (2022.03.02)

 

“’굿 모닝!’ 인사”

 

2022.03.02

 

1만 명의 인생을 지켜 본 일본의 변호사 니시나카 쓰토무는 그의 책 ‘운을 읽는 변호사’에서 “운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운을 좋게 하는 법이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운을 좋게 만드는 6가지’ 중 첫 번 째로 꼽은 것이 “안녕하세요.”라는 밝은 마음입니다.

 

지난 신년워크숍 때 ‘굿 모닝!’ 인사로 웃으며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두 달 가까이 아침에 만나는 사람들한테 ‘굿 모닝’ 인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전사적으로는 거의 반향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오전에 제가 참석하는 회의실에서만 ‘굿 모닝’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대개 제가 ‘굿 모닝’ 하면 그 때서야 생각이 났다는 듯이 어색하게 ‘굿 모닝’을 얼버무립니다. 유일하게 웃으면 활기 있게 ‘굿 모닝’ 인사를 하는 사람은 내 방문 옆에 앉은 최명신 님뿐인데, 웃는 얼굴의 ‘굿 모닝’ 인사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가 ‘굿 모닝’ 인사를 하게 되면서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져서 인지 아침 인사하는 것에 대해 유심히 관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은 아침 인사를 대체로 웃지 않고 고개만 까딱하고 맙니다. 아마 에너지 최소 투입을 위해 그러는 것 같은데 눈동자의 느낌은 많이 달랐습니다. 역시 ‘사람은 눈이 말해준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간혹 따뜻함과 상큼함을 지닌 눈동자도 있었습니다만 대체로 무관심과 의무감으로 인사하는 듯 느껴졌고, 무언가 쫓기는 듯 내지는 세상 귀찮다는 듯한 느낌도 있었고, 일부는 외경 내지는 두려움을 내포한 눈망울도 있었고, 또 일부는 냉정함이 느껴지는 싸늘한 시선도 있었습니다.

 

거리가 있는 대표한테만 그런 거라면 괜찮지만 주변 동료들한테도 그렇게 아침을 시작한다면 삶이 좀 삭막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년사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만 인간은 혼자 클 수도, 혼자 할 수도, 혼자 살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평일 우리 삶의 거의 삼분의 일 이상을 회사에서 생활을 합니다. 회사 생활이 혼자 사는 일이 된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잃고 사는 셈이 될 것입니다.

 

나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이런 회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열고, 따뜻하게 동료들을 보듬고, 동료들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 간에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함께 풀어 가고,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를 펼쳐 가는 회사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제가 ‘굿 모닝!’ 인사를 나누고자 하는 까닭은

따뜻한 웃음과 정겨운 한 마디 속에 전하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그런 베푸는 마음을 통한 자신의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기분과

누구나 동일한 아침 인사를 함으로써 위계적 문화를 타파하고자 하는 의지를

높이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새 달부터는 아침에 동료를 만나면 기분 좋게 웃으며 큰 소리로 ‘굿 모닝!’ 인사를 하며 사는 것은 어떨까요?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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