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 永-Way 단상 16 “좀 웃고 삽시다” (2021.04.02)

 

“좀 웃고 삽시다”

 

2021. 04. 02

 

레이건 대통령이 한 부랑 청년으로부터 저격을 받아 중상으로 병원에 실려 갔을 때 간호원이 지혈을 위해 몸을 만지자, 레이건은 “우리 낸시 여사한테 허락은 받았나요?”라고 유머를 던져 심각했던 주변의 분위기를 깨뜨렸다고 합니다.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 선거 기간 중 상대편 먼데일 후보가 “대통령은 나이가 좀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란 질문에 당시 73살의 레이건은 “나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이슈로 삼지 않겠습니다. 상대 후보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란 위트 있는 답변을 했고, 524대 14란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을 했습니다.

레이건은 배우 출신으로 55세에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도전하여 성공한 후 재임을 거쳐 미국 역사상 최고령의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고, 역대 대통령 인기 투표에서 1,2위를 다툴 정도의 리더십과 업적을 쌓았습니다. 특히 레이건 독트린으로 소련연방 해체에 따른 냉전 종식과 경기 회복으로 미국인들한테 새롭게 자신감을 불어 넣고 미국을 명실상부한 G1의 국가로 만드는데 레이건의 유머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제 리더십은 카리스마나 추진력과 같은 권위적인 이끎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발적인 추종자(Follower)들이 많아질 수 있게 영향력을 더 많이 발휘하는 역량이 리더십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잘 웃고 다른 사람들을 재미있게 만듦으로써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면 한층 더 영향력을 쉽게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만이 웃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방긋방긋 화사하게 웃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 갈수록 우리는 웃음을 잃어 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우리 사회가 너무 외적인 성공 목표를 위해서 일직선으로 줄달음 치는 것을 닦달하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들은 잘 안되면 어떻게 할까 하는 마음의 부담으로 웃을 수 있는 여유를 못 갖고 사는 것 같습니다.

웃는 순간은 짧지만 그야말로 파격의 순간이 됩니다. 아무 생각도 안 하고, 권위도 떨쳐버리고, 근심도 털어버리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그냥 흥겨움만 느껴지는 순간이 바로 웃는 순간입니다. 많이 웃으면 정신적인 피곤을 다 이겨내고 활기차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한테도 웃음이 전파되게 됩니다.

‘1분간 웃으면 10분간 조깅하는 효과가 있다’라 합니다. 하루에 5분을 웃고 살면 다른 운동 안 해도 하루 50분 조깅하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프랑스 의사들이 꼽은 가장 좋은 약이 ‘웃음’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로 ‘웃음은 자율신경계에 자극을 주어 심장, 간과 장의 작용을 촉진시키고, 침과 기타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 콜레스트롤 증가를 억제시키고, 웃음은 각종 통증을 완화시키고 억제한다’ 등을 꼽고 있습니다.

 

예부터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웃음이 넘치는 문으로 만 가지 복이 들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옛사람들이 터득한 지혜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 가는 비결이라 하겠습니다. 미국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버드대의 윌리엄 제임스 교수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우리 회사도 전 직원이 웃음으로 가득한 생활을 해 나감으로써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23층의 교육실을 리모델링해서 ‘코믹 스튜디오’란 명칭으로 새로운 개념의 회의실을 곧 오픈할 예정입니다. 이것을 기화로 해서 모두가 즐겁게 일하는 회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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