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 永-Way 단상 30 “과도한 욕망이 일으키는 거품의 종말” (2022.06.02)

“과도한 욕망이 일으키는 거품의 종말”

2022.06.02

얼마 전 루나 코인이 폭락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한 때 15만원 이상 갔던 가치가 0.1 원 이하로 떨어졌다는 얘기였고, 그 와중에 너무 가치가 떨어졌기에 조금만 올라도 몇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구매하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왜 이렇게 자신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면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듭니다. 지난 해 부동산 가격 등이 많이 오르자 젊은이들 사이에 ‘빚투-빚 내서라도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 열풍이 불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올해 미국서 시발된 금리 인상 조치를 보면서 그렇게 빚 내서 투자한 사람들이 부담을 많이 안게 될까 봐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사실 과도한 욕망이 불어 넣은 투자 열풍의 거품은 반드시 꺼진다는 것을 그것도 그 거품에 휩싸였던 사람들한테 엄청난 상처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주면서 가라 앉는다는 것을 역사는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2008년의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돈 없는 사람도 집 살 수 있게 무자산 무담보 묻지마 대출로 부추겼던 금융 기관들의 사업 확장 욕망으로 인해 발생했던 것을 누구나 압니다.

세상이 완전히 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개인의 활동’은 그 누구도 간섭하거나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타고난 능력 그 자체는 사실 몇 천년 전과 달리 큰 변화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단지 엄청나게 발달한 기술이 제공하는 검색 기능과 SNS로 남의 얘기(정보)를 재빨리 습득할 수 있는 기능적 역량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까지 발달한 것뿐입니다.

바로 이 신과 같은 수준의 역량으로 인해 ‘사람들의 쏠림 현상’이 전 세계를 광풍과 같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비트 코인’ , ‘주식과 부동산 투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 ‘맛집 정보’ 등에서부터 유니콘 기업이 되고자 하는 창업 열풍까지 지구촌을 뒤덮고 있습니다. 정말 이 광풍에서 눈을 떼면 곧 뒤떨어진 사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우리들의 삶을 몰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와 같은 ‘감정의 쏠림–남과 같이 경험하고 선택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쏠림’은 항상 ‘거품’을 일으킵니다. ‘거품’은 언젠가 꺼질 것이고, 그 거품이 꺼지면 공허해지고 말 것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인생은 차분히 자신의 역량을 쌓아 가는 사람한테 궁극적인 행운의 미소를 던져 준다는 것은 역사 상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회사도 마찬가지로 꾸준히 실력을 닦아 가는 회사는 어떤 경제적 환경의 변화가 오더라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굳건하게 이겨 낼 수 있는 실력을 지닙니다. 나는 우리 회사가 그런 회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회사의 구성원들도 내면의 힘을 길러 외풍에 쏠리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쌓아 가서 행복한 인생을 꾸려 가면 참 좋겠습니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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