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ERP의 진화(4세대 ERP)

고객가치마케팅 최인영

 

4차 산업혁명 이후 세상은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ERP도 진화해 왔습니다. ERP도 이제는 기업의 자원 관리와 계획(Enterprise Resource Planning)만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기업을 경영하는 역량(Enterprise Business Capabilities)을 향상시켜주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ERP 시스템이 관리하는 영역 이상을 커버하는 새로운 시스템의 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ERP의 이러한 진화는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급변하는 기술 및 비즈니스환경 변화에 대하여 보다 능동적인 적응을 가능하게 해주며, 미래에 대한 예측 및 복잡한 의사결정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ERP의 시작은 1964년 MRP(Material Requirements Planning; 자재소요계획)에서 발전하였습니다. MRP는 제품(상품)과 재고품 관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MRP 기능에 원자재 구매를 대략적으로 계획하고, 일정관리를 완성해주며, 수용 능력과 판매, 운영 업무를 포함하여 1983년 MRP II(Manufacturing Resource Planning; 생산자원계획)로 발전되었습니다. 1990년, MRP II는 재무 및 인적 자원관리를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변화합니다. 이를 Gartner가 전사적 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라 정의함으로써 ERP라는 단어가 탄생합니다.

 

<출처: ERP’s Emerging Fourth Era – Moving Beyond Postmodern ERP, Gartner>

 

ERP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Gartner는 ERP의 출현과 발전, 그리고 지금의 ERP와 앞으로 발전하게 될 모습을 4세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1990년에 출현한 1세대 ERP는 앞서 소개한 MRP II에서 발전한 당시 최상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시대의 ERP는 특정 산업에 집중되어 있고 시스템이 복잡하며, 기능은 분할되어 있었습니다. 2세대 ERP는 특정 산업에 집중 되어있던 솔루션이 안정됨에 따라 하나의 큰 덩어리로 된 획일적인 시대로 진화했습니다. 2세대 ERP는 이런 큰 시스템으로 발전되어 기존 ERP의 경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이 시대 ERP는 하나의 큰 단일프로그램으로 민첩성이 떨어지는 솔루션(Solution sets)의 묶음이었습니다. 3세대 ERP는 2010년 이후 지금까지의 진행되는 Postmodern ERP입니다. Postmodern ERP는 하나의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 ERP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관련 있는 비즈니스 역량과 프로세스를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구성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는 통합적이고 경영 주도적이며, 경영 능력에 기초한 시스템 생명주기(라이프사이클)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ERP’s Emerging Fourth Era – Moving Beyond Postmodern ERP, Gartner>

 

Gartner는 앞으로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시대의 ERP는 어쩌면 ERP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ERP는 이제 더 이상 기업운영을 계획하는 도구가 아닌 기업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향상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Gartner는 이와 같은 4세대 ERP를 EBC(Enterprise Business Capabilities)라 정의합니다. EBC(4세대 ERP)는 3세대 ERP의 특징인 인터넷 기반의 유기적인 연결과 클라우드 기술환경으로 이동 그리고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차별화된 프로세스, 프로세스의 유연성, 민첩성 및 구현 시간의 단축 등의 기능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Gartner에서는 그 외로 4세대 ERP의 특징을 AI-Driven, Data-Centric, Consumable, People-Augmented, Enabling, Customer-Facing의 6가지로 설명합니다.

 

<출처: ERP’s Emerging Fourth Era – Moving Beyond Postmodern ERP, Gartner>

 

AI-Driven: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다양한 AI 프로그램은 ERP가 지원하는 프로세스에 많은 변화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고객, 공급업체, 사물,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꿀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화형 플랫폼(chatbots 등)의 사용을 통해 인공지능은 우리가 ERP를 사용하는 방법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또한 예측분석기능은 복잡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 과정에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데이터는 AI의 먹이입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개입없이 복잡한 과정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Data-Centric: 데이터 중심화는 EBC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데이터는 새로운 시대의 석유’라는 말이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데이터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데이터는 모든 행동을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ERP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더 이상 하나의 데이터소스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데이터는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다양한 정보원천서비스 및 사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4세대 ERP시대에는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데이터 수집, 관리 및 이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국 데이터를 기업 비즈니스 역량 향상에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Consumable: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많은 프로세스들은 이미 상품화되어 있으며, 여러 데이터를 기록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AI의 도움은 우리에게 필요한 기능들이 무엇인지를 제공할 것이고, 이러한 기능들을 공급받기 위한 방법 또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시스템들은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기본 설정 만으로 즉시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기본적인 프로그램의 구매에도 많은 돈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People-Augmented: 인공지능과 다양한 기술은 전통적인 인력 중심 업무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원감축의 위협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미래학자들은 이러한 기술이 인력을 대체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AI와 자동화 기술은 의사 결정과정에 참여해 사람들이 더 빠르고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러한 이점을 얻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조직들은 직원들의 기술을 재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Enabling: 4세대 ERP는 민첩성뿐만 아니라 어떻게 업무를 처리하게 할지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신속하고 민첩한 ERP 구현 및 지원은 ERP를 ‘활성화된 기술(Enabling technology)’로 전환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ERP 공급업체는 신속한 개발 방법으로 ERP를 구현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구현된 시스템과 데이터는 어느 곳에서나 접근 가능해지고, 따라서 사람들을 책상에 묶어두는 체인은 없어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작업이 필요한 곳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처리하고, 업무에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AI를 통해 사용자의 패턴과 선호도, 작업스타일을 학습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Customer-Facing: 정보화 시대에는 모든 것이 고객을 향합니다. ERP 공급업체는 차별화된 제품과 함께 고객의 요구와 이를 어떻게 더 잘 지원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져야 합니다. 4세대 ERP는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예측함으로써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합니다.

 

Gartner는 ERP 공급업체를 선택할 때 ‘플러그 앤 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해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하고, 정적인 프로세스 덩어리가 아닌, 필요에 따라 기능을 민첩하게 전환할 수 있는 플랫폼 공급업체를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ERP는 13개 모듈, 150개의 업무프로세스를 고객의 업종에 맞게 도입이 가능합니다. 업무별로 설계된 프로세스를 통해 기업의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단기간에 제공합니다. 또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세스도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플러그 앤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은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쉽게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의 생산성과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민첩성은 AI/ML(Machine Learning)과 같은 새로운 기술, 프로세스 개발 그리고 보다 유연한 적응형 시스템을 통해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운영방식을 인식하고 대비할 경우에만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은 ERP 공급업체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외 다양한 시스템을 필요로 합니다. 기업은 다양한 시스템의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ERP는 다양한 비즈니스 툴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데이터가 연동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해야합니다. 프로세스 및 데이터 아키텍처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쉽게 연결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정교한 API 모델을 통해 비즈니스 역량을 확장하여 기능 격차를 해소 해야합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와 연동(DB to DB)으로 현장의 데이터를 리얼타임으로 수집하여 생산현장 자동화는 물론 비즈니스의 민첩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영림원소프트랩이 개발한 Stitch API Hub Service는 그룹웨어, 전자세금계산서, 경비지출관리, 거래처신용정보, RPA 등 외부 서비스와 유기적 연동을 통해 업무의 확장성과 편의기능을 안전하게 제공합니다.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은 전 세계 대부분의 기업에서 최우선 과제입니다. Gartner의 2019년 CIO Survey에 따르면 조사 대상 CIO의 90% 이상이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에 필요한 변화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ERP는 이러한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의 토대를 형성합니다. ERP는 여전히 관리 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핵심 애플리케이션 전략일 뿐만 아니라 많은 경영 업무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기업들이 통합 ERP 애플리케이션 접근방식이 EBC를 위한 최고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것을 인식함에 따라, 공식적인 통합 전략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와 변화에 맞춰 최신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여주고 다양한 ICT기업과 협력관계로 고객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기업경영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ERP’s Emerging Fourth Era — Moving Beyond Postmodern ERP

Published: 5 April 2019

Analyst(s): Tim Faith, Mike Guay, Paul Saunders

 

2020 ERP Predicts: Unprecedented Changes in ERP Enable Transformation

Published: 13 January 2020

Analyst(s): Mike Guay, Duy Nguyen, Denis Torii, Paul Schenck, Tim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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