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최인철 서울대학교 교수 “성공하는 기업의 필수 조건, 웰빙 리더십” 강연 요약

성공하는 기업의 필수조건, 웰빙(Well-being) 리더십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현)행복연구센터 센터장

강연 요약 | 고객가치마케팅WG 송민영 부장

시대정신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직, 퇴사 등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자기 삶, 자기일, 자기 자신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 추구하는 것을 잘 도와줄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기 위해 현재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생겼다.
어떤 조사에서는 언제든 퇴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응답이 50%이상 통계가 나오고, 실제로 그만두는 비율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왜 이럴까? 단순히 경제적인 변화만이 이유는 아니다. 이런 변화를 빠르게 느끼는 건 여러분, 그리고 기업들이다. 기업은 확보한 인재를 회사에 오래 붙들어 놓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CEO가 가장 신경 쓴 것은 무엇인가?

1. 기업의 목적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우리기업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인류에게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가? 등의 상위수준의 목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요즘 세대는 기업을 단순히 돈을 버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와 회사의 목표가 얼라인(align)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 SK 같은 경우 파이낸셜 스토리를 말하기 시작했다. 그룹의 계열사들이 보고할 때 숫자만 보고하지 말고,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구성원과 공유하고 세상에 알려 달라고 한다.

2. 구성원들의 웰빙과 멘탈 헬스(mental health)에 대해서 특별하게 관심을 가진다.
→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힘들어진 직장인의 멘탈에 회사가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주고 있는가? 가 회사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3. 그 외 ESG 등이 있다.
이런 변화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딜로이트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2,100명의 70% 정도 되는 C레벨의 사람들도 자신의 웰빙에 도움을 주는 곳으로 이직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 CEO들도 Job을 바꾸는 시대가 왔다.

< 정신건강의 시대가 왔다 >
삶/일/직장을 바라보는 시대정신이 변하고 있다.

과거 희생과 인내의 대상 생계의 수단 일하는 곳
현재 향유와 주체의 대상 자기실현의 수단 행복을 찾는 곳

<우리 마음을 아무에게나 맡겨서는 안된다>
신체적인 건강에 관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것에 기초해서 최적의 솔루션을 받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알고 있는데 실천하지 못해서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정신건강도 그렇다.
측정되어야 관리가 된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정신건강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유독 정신건강에 대해서 결심하는 선에서 끝낸다. 우리는 마음을 나 자신 또는 내 주변사람에 맡기는 것처럼 대충 맡긴다.

<아주 보통의 경우>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일.잘.러는 이렇게 합니다.
1. 결심합니다.
2. 목표를 명료하게 정의합니다.
3. 목표와 현재 상태의 차이를 측정합니다.
4.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분석을 합니다.
5. 죽을 힘을 다해 실행합니다.
6. 개선 정도를 수시로 평가합니다.
7. 목표를 업데이트합니다.
8. 위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우리 정신건강은 1단계인 결심에서 멈춘다.
– 건강은 결심의 문제가 아니다.(“건강해라”가 성립되지 않는 이유)
– 건강에서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의 솔루션이 핵심이다.
– 지속적인 건강습관이 중요하다.
“행복도 그렇다”

<아주 보통의 행복 정의>
– 자기 삶에 스스로 만족하는 정도
– 일상에서 경험하는 기분의 경험(긍정 vs. 부정)
– 자기 삶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
행복은 특별한 게 없다.
행복은 사람마다 행복의 자극이나 조건이 다르다로 해석하면 된다.
행복은 그걸 경험하는 Input은 다르다고 해야 변화할 수 있다.

<행복의 본질>
1. 자기 삶에 만족
→ 얼마나 자신 삶에 만족하는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부탄으로 많이 알고 있는데, 실제 우리나라 행복 순위는 50위 안에 있고, 부탄은 100위권, 방글라데시는 120위권이다.
우리는 행복을 물질적인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탄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행복순위를 만들기 위해 던지는 질문은 [만족]이다. 행복에는 관심이 있는데, 행복을 어떻게 측정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행복에 대해서는 가치관이 들어가서 실체를 못 보게 만든다.

2. 일상에서 경험하는 기분의 균형(긍정 vs 부정)
일상에서 경험하는 기분이 긍정적이면 행복이라고 부른다.

3. 자기 삶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
일이 힘들어도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이 일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행복은 만족, 기분, 의미 적어도 이 3가지가 들어간다고 한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질문을 던지면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생긴다. 내 마음은 측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측정할 수 없는 것으로 행복을 정의하기 때문에 행복을 관리하지 않는다.
→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다 – 피터 드러커

<아주 보통의 행복의 조건들>
행복한 조직은 공통점이 있다.
1. 나이 들어 가는 것(긴 안목&인내심)
2~30대의 행복이 가장 낮은데, 2~30대를 잘 넘기면 행복해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내적으로 좋아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목표는 크게 2가지로 그룹핑해 볼 수 있다.
1) 지식과 관련된 목표 : 많이 배움으로써 자기 세계를 확장
2) 자기의 마음상태를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목표 : 매순간 즐겁고 평온한 게 최고
→ 젊었을 때는 지식목표가 중요한대 중년이 되면서 나의 마음이 긍정적인 게 더 중요해진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죽음을 생각한다. 끝이 보이기 시작하니 어떻게 살아야지 하는 것에 대한 답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2.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
어떤 성격의 사람들이 나이 들어 행복해지는가? 친절하지 않고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행복이 떨어진다. 이런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사람들이 주변에서 떠나기 때문에, 노년기에 외로워진다.
→ 타인에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low agressableness)은 나이가 들수록 행복이 저하된다.
엄한 리더는 좋지 않다. 회사에서도 그런 리더가 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3. 미칠 것 같은 즐거움(Fun)을 자주 경험하는 것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때문에 놓치고 있는 것이 미칠 것 같은 강렬한 행복이다. 이건 굉장히 중요하다. 미칠 듯 즐거웠던 마지막 경험이 언제 인가요? 이런 경험이 자주 있는 것이 좋다. 빈도가 중요하나, 강렬한 즐거움을 경험하면 그 힘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조금 편해진다.
“인생은 우리가 숨 쉬는 횟수가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멋진 순간으로 평가된다.”

The Power of FUN을 경험할 때 공통적인 요소
1) 사람(혼자 하지 않는다. 같이 한다.)
2) 완전한 몰입(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장소
3) 놀이, 장난끼(무엇을 하는지 중요. 재밌는 놀이를 해야 된다.)
→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평소에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중요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4. 자기 기준을 갖는 것
나이가 들면 남들의 신경을 안 쓰기 시작한다.
원래 내 모습(True self)이 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기 기준이 있으면 행복은 밖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다.
“세상 사람들이 좋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기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아는 것은 영혼을 살아 숨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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