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永-Way 단상 40 “’취미 생활과 삶의 품격” (2023.05.02)

“취미 생활과 삶의 품격”

2023.05.02

윤 대통령께서 백악관 만찬 자리에서 학창 시절의 애창곡 ‘아메리칸 파이’를 노래해 세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국의 김치와 같이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아메리칸 파이가 지닌 가장 미국적인 이미지의 곡명 노래를 절묘하게 선택해 열창함으로써 한미동맹의 친밀성을 높인 것 같습니다.

 

‘아메리칸 파이’는 필자도 대학 다니던 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즐겨 듣고 노래했던 돈 맥클린의 신선한 감각의 새 앨범 표지곡이었습니다. 당시엔 대학교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기타 잘 치는 친구의 반주에 맞춰 함께 노래하며 즐겼던 낭만이 있었습니다. 기타 잘 치는 친구가 부러워 기타를 배우긴 했지만 늦게 배운 기타 반주는 혼자 악보 보며 노래 부를 수준 밖에 안 되어 속 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사람들은 주업으로 하고 있는 일-학생은 공부, 사회인은 업무 등-을 잘 하는 데는 큰 관심을 안 보이는데 반해 취미 활동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면 더 큰 관심과 큰 환호를 보냅니다. 아마도 그것이 더 삶의 여유를 보여 주는 인간적인 면이라고 느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매일의 쫓기는 삶 속에서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일상의 생기를 회복하게 하고 더 의미 있는 삶이 되게 하고, 그 활동이 오래 축적이 되면 만인이 박수 치는 수준의 달인이 될 수 있고, 삶의 품격도 높아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아 가게 하려면 공부를 잘 하게 가르치는 것 못지않게 일생 즐길 수 있는 좋은 취미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오히려 더 현명한 육아법이 될 것입니다.

직장 내 동호인 모임도 삶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좋은 방안입니다. 손쉽게 가입해 활동할 수 있고, 먼저 활동한 동료가 초보자도 친절하게 이끌어 주며, 모임 일정 잡는 것도 편하며, 동료들과 더 가깝게 사귈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어떠한 방식이든 먼저 마음을 열고, 이것저것 재다가 시간만 보내지 말고, 하고 싶은 취미 활동을 선택해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시작했으면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은 다 낯설고 힘들기 마련입니다. 이를 잘 이겨내면 그 이후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들고, 더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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