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클라우드콘텐츠/마케팅사업단 이사 황영학


글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16년 저물고 2017년 새로운 태양이 밝았다.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2016년하면 아마 연말에 있었던 정치적 이슈가 가장 많이 떠오를 것이다.

필자도 역시 그러하다. 그러나 필자가 2016년 3월에 있었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떠올리는 것은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 대결은 온 국민의 관심을 넘어 세계인이 주목했던 행사였으며, 동시에 IT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행사였다.

이를 계기로 2017년 IT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인공지능’이며, 또 하나는 ‘4차 산업혁명’일 것이라 생각한다.

동양인이라면 바둑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바둑은 가로×세로(19×19 =361)가 교차하는 지점에 돌을 놓아 승패를 가른다. 즉 이론적으로 한 판의 끝내기 위해 361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바둑에서 둘 수 있는 수는 우주에 존재하는 원자 수보다 많은 O×10170 정도 된다고 한다. 이것은 과거의 알고리즘으로 계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둑은 ‘직관’ 능력이 뛰어난 인간의 영역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직관이란 무수한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이 축적되었을 때 발휘 될 수 있는 인간의 미래 예측 능력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통념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사건이 2016년 3월에 열렸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의 대결인 것이다. 강화학습1)과 심화학습2)이라는 무기를 장착한 알파고(인공지능)는 알고리즘의 장점인 패턴 인식 능력과 인간의 장점인 직관(예측) 능력을 융합하여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이다.

이미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네이버 ‘파파고’ 번역 App이 있다. 파파고는 인공지능 기술과 번역 서비스를 연결한 것으로 ‘네이버랩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 기반 서비스이다. 정확도가 현재는 원어민의 60% 수준이지만 올해까지 70% 목표로 개선 될 것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도 2017년 초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가전제품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고, SK텔레콤도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교통정보 안내 기능을 T맵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천대학교 길병원은 IBM사의 인공지능 ‘Watson for Oncology’를 이용하여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폐암 등 5개 암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위에서 보듯이 2016년은 인공지능이 무엇이고 어디까지 발전되었는지 깨달은 해라면 2017년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상품을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B2C 시장의 화두로 예상되는 반면 ‘4차 산업혁명’은 B2B 시장의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사이버-물리 공간의 융합으로 스마트한 공장, 스마트한 기업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2016년 아디다스사의 스피드팩토리 사례에서 보듯이 사물의 지능화(로봇을 이용한 자동화)를 통해 자본과 인력 등 기업 운영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능화 기술(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면 과거보다 정확한 시장의 예측이 가능할 것이고, 수 많은 데이터에서 보다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여 정확한 의사 결정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의사 결정 결과를 정확하게 실행하기 위한 실행 체계를 구축하는데 IT 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1차 산업혁명 이후 기업이 끊임없이 추구해온 저비용 고효율이란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운영을 높이기 위해 Data를 모으고, 분석하여 이용하는 프로세스와 관련된 IT 기술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관련된 기술은 IoT(사물에서 Data를 모으는 기술), Big Data(데이터를 처리 및 보관하는 기술), Analytics(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가 있으며, 이들 기술이 독립적으로 발전하기 보다는 지능화 기술과 융합되어 발전이 가속될 것이며, 융복합을 통해 부가가치와 신뢰도가 높은 정보를 생성하고 사람들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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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보/통신3) 분야 우리나라와 주요국 간 기술격차 (단위 : 년), 출처 : 국가과학기술심의회

하지만 국내 IT시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가 않다.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발표한 주요국 간 기술격차에 대한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가 추격해야 할 미국과 기술 격차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우리를 추격하고 있는 중국과 기술 격차가 줄어드는 속도가 훨씬 큰 것을 볼 수 있다. 2년이 흐른 지금은 중국과 기술 격차가 더 줄어들었을 것이다. 이것은 몇 년 전 삼성전자 이건희 회상이 예언한 제조업의 샌드위치 상황이 전자/정보/통신 분야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동력원을 이용하여 국내 IT 산업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런 샌드위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영림원소프트랩은 2016년 클라우드 ERP 서비스(SaaS)를 시작하여 다수 업종에서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SaaS ERP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였고, 고객 기업이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타 업종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할 수 있도록 ERP 데이터를 활용하여 경영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201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경영개선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석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며 다양한 분석 모델을 이용하여 고객사의 경영진은 시장 및 경영 상황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영림원소프트랩 클라우드 콘텐츠/마케팅단 황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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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강화 학습 : 현재의 상태를 인식하여, 선택 가능한 행동들 중 보상을 최대화하는 행동 혹은 행동 순서를 선택하는 방법
주 2) 심화 학습 : 방대한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방식
주 3) 전자/정보/통신 분야 : 차세대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기술, 지식기반 빅데이터 활용기술, 신개념 컴퓨팅 기술, 데이터 분산처리 시스템기술, 방송통신융합서비스 기술, 초고집적 반도체 공정 및 장비기술, 인간친화형 디스플레이기술, 초정밀 디스플레이 공정 및 장비기술, 지식정보보안기술, 가상/증강현신기술, 지능형 인터렉티브기술, 감성공학적 디자인기술, 감성인지 및 처리기술, 신내념 사용자 경험기술, 융합서비스 플랫폼기술, 초고속 반도체 디바이스 기술, 친환경 초절전형 반도체 회로기술, 실감형 감성 컨텐츠기술 등 18개 분야 기술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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