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뉴스] 권영범 영림원 대표 “클라우드ERP, 직접 안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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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범 영림원 대표 “클라우드ERP, 직접 안 판다”

영림원, 클라우드ERP 생태계 구축 위해 동반자에 모든 비즈니스 기회 이양

 

[키뉴스 이병희 기자] ”이제 클라우드 전사자원관리(ERP)를 직접 파는 비즈니스는 안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영림원소프트랩)에게 오는 모든 비즈니스 기회를 동반자에게 나눠주겠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지난 18일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략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동반자 중심의 클라우드 ERP 생태계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클라우드 ERP의 판매 정책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권 대표는 “과거에는 파트너도 영림원도 클라우드ERP를 팔다보니 파트너가 수익을 얻을 기회가 적었다”면서 “영림원은 이제 그것을 다 포기하고 동반자에게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클라우드ERP 판매 전략의 가장 큰 변화는 직접 판매 방식을 없애고 모두 동반자를 통해 팔겠다는 것. 이재경 영림원소프트랩 전무(클라우드 사업본부)는 “파트너보다 더 긴밀한 관계를 설정을 하고 그 이름을 동반자로 정했다”면서 “영림원이 영업을 발굴하거나 영업된 것을 동반자에게 다 이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동반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영림원의 클라우드ERP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으며, 고객사가 지불하는 비용의 50%를 갖게 된다. 또한 산업에 특화된 ERP를 새로 개발할 경우 영림원의 클라우드ERP를 기반으로 필요한 기능만 붙여서 개발할 수 있으며, 일부 플랫폼 비용을 제외하고 라이선스 비용으로 10%만 영림원소프트랩에 지불하면 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1차로 20여개, 장기적으로 50여개의 동반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영범 대표는 “동반자가 자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적극 지원하도록 12명의 전문 인력을 별도 조직으로 마련했다”면서 “동반자 선정을 위해 업종별 ERP 기업등 경쟁사까지도 포함해서 이미 150여개의 회사를 만나 사전 조사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과거 파트너 정책하고는 전혀 다른 관점”이라며 “충분히 투자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50%의 수익을 내고 시장 확대의 길을 주는 것이니 영림원과 동반자 모두 윈윈하는 프로그램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림원소프트랩은 2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동반자 확보를 위한 ‘동반 성장에의 초대’ 행사를 갖는다.

 

이병희 기자  shake@k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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