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블랙박스가 환해졌다”… 구매부터 제조·품질·설비관리까지 `디지털 상전벽해`
[테크&포커스] “블랙박스가 환해졌다”… 구매부터 제조·품질·설비관리까지 `디지털 상전벽해`
2025-03-23 08:58 안경애 기자
수처리 기술기업 제이씨앤엠, 영림원소프트랩 토종 ERP 도입
중견 제조기업 맞춤 스마트시스템·그룹웨어·경영분석도 더해
물류·회계 전반 프로세스 효율화… 정확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
경기 오산 황새로에 자리잡은 수처리 기술기업 제이씨앤엠의 오산공장에 들어서 있는 약품 저장시설. 제이씨앤엠 제공
◇수처리 기술기업에 일어난 ‘디지털 상전벽해’
직원 60여명 규모에 연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는 이 회사의 특별한 점은 제조를 총괄하는 본부장을 IT기업 출신이 맡고 있다는 점이다. LG화학 재무조직에서 10년가량 일하다 글로벌 1위 전사자원관리(ERP) 기업 SAP코리아에서 프리세일즈본부장으로 15년간 재직한 박장환 본부장이다. 박 본부장은 수많은 국내 대기업의 ERP 프로젝트에 관여했을 뿐 아니라, SAP의 차세대 ERP 솔루션인 ‘SAP S/4HANA’를 국내에 도입해서 확산하는 과정을 총괄한 전문가다.
그런 박 본부장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SAP 대신 국산 ERP인 영림원소프트랩의 ‘K-시스템 에이스’를 도입해 회사의 업무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제조현장은 사실상 디지털화와 거리가 멀고, 경영·사무업무 역시 최소한의 디지털화가 돼 있었던 제이씨앤엠은 영림원소프트랩과 파트너사 비엔아이와 호흡을 맞춰 ‘디지털 상전벽해’를 이뤄냈다.
박 본부장은 “이전엔 업무와 제조현장에 IT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재무와 생산현장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고, 생산관리 역시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늘어나는 생산품목과 물량에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수처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확한 경영 의사결정과 민첩한 환경대응, 신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ERP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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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 제조기업에 적합한 ERP를 찾아 나서다
박 본부장은 영림원소프트랩의 솔루션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글로벌 기업의 중견·중소기업용 ERP와 클라우드 방식 ERP, 국내 D사의 ERP까지 4종류를 검토했는데 제품마다 차이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의 퍼블릭 클라우드 버전은 필요한 기능 중 없는 게 많았다. 클라우드 방식이다 보니 맞춤 개발도 불가능했다. 해당 기업이 사업의 무게중심을 클라우드로 옮겨가다 보니 구축을 맡아줄 파트너가 제한적이었다. 국내 기업 D사는 몇가지 종류의 ERP를 두고 있는데 회계 기능이 강한 반면 제조업에 특화된 기능은 부족하다고 판단됐다. 박 본부장은 “영림원소프트랩은 국내에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십년간 구축경험을 쌓았고 제조·물류·회계 전반에서 탄탄한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면서 “외산 제품과 견주어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과 서비스 능력을 갖춘 영림원소프트랩의 골드파트너인 비엔아이의 실력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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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의 차세대 AI ERP ‘K-시스템 에이스 I&I’의 기능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