永-Way 단상 70 “극심한 사회 갈등을 중용의 정신으로 극복해 갑시다” (2026.01.02)

“극심한 사회 갈등을 중용의 정신으로 극복해 갑시다!

2026.1.2

2025년 연말에 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의 암살 시도를 다룬 소설 ‘역린’ 을
읽다가 다음의 구절을 읽으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이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이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이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이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만물을 생육시킬 수 있는 것이다. “

중용 23장에 나오는 글입니다.( 其次致曲,曲能有誠,誠則形,形則著,著則明, 明則動, 動則變,變則化.唯天下至誠爲能化.)
과거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뒤지며 중용의 핵심 가르침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1) 마음의 기준이 되는 ‘치우치지 않는 정확한 중심 (中)’
2) 행동의 기준이 되는 ‘중심이 조화롭게 발현 (和)’
3) 수양의 완성으로 ‘존재의 진실성을 극진히 실현 (誠)’
을 통해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 인간의 삶의 길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중용의 후반부는 ‘정성(誠) 의 철학’ 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성을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우주의 근본 원리로서 정성은 하늘의 도(道)이며, 인간은 정성을 닦아 우주와 합일할 수 있는 인간의 도(道)를 말하고 있음
• 정성은 본성 실현의 힘이자 변화·감화의 힘으로 자기·타자·만물의 본성을 꿰뚫고 창의적 성과를 이루어 주게 함
• 지극한 정성은 신과 같은 통찰을 가지게 하며 무한한 지속성을 담보하는 바탕으로 자신과 세계를 함께 완성해 갈 수 있게 이끎

 

21세기의 4반세기를 지나면서 세상은 더 양극화되고, 사회의 갈등은 더 심화되고, 심지어 인간과 인간을 압도하는 AI 간의 경쟁 또한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편적 진리로서 정성을 중심에 두는 중용의 가르침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전은 결코 고리타분한 옛이야기가 아닙디다. 수많은 역사의 부침 속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고 살아남은 옛 성현들의 가르침의 보고인 것입니다.

AI 시대를 살아남을 지혜로써 정성을 다하는 삶으로 새해를 시작하지 않으시렵니까?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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