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프로 이야기] 꿈이 생겼다고 웃는 아이들…“‘일프로’ 안에서 그들과 함께 크죠” – 민수홍님, 장동필님

“커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던 중학생 아이는 그 꿈만큼 노력해서 고려대학교에 입학하고 변호사가 되었어요. 그 아이가 이뤄낸 게 마치 제 일처럼 기뻤지요.”

영림원소프트랩의 특별한 사회나눔 활동 ‘일프로클럽’. 직원들이 매달 월급의 1%를 쪼개어 어려운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특별한 약속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음을 다해 뛰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일프로클럽 운영위원회입니다.
10년간 운영위원회를 이끈 초대 위원장인 민수홍님과, 9년간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장동필님을 만났습니다.

21년 전 연 4명에서 100명으로

2005년 일프로클럽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영림원의 연 매출은 100억원이 채 되지 않았고 살림살이도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번 것의 1%는 사회에 돌려주자”는 뜻에 전 직원이 기꺼이 동의했습니다. 그로부터 21년. 그 약속은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직원들의 기부액에 회사가 매치해 만들어지는 연 2억원 넘는 후원금이 적립됩니다. 인건비도, 사무실 임대료도 없이 오롯이 아이들의 꿈을 위해 쓰입니다. 그야말로 ‘순도 100%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입니다.

민수홍님(기반기술_플랫폼WG)은 2004년 영림원에 입사하자마자 일프로클럽 운영 준비부터 참여했습니다.

“처음엔 하나하나 배워가며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했죠. 첫해 4명으로 시작했던 아이들이 100명 가까이 늘어난 걸 보면 감개 무량합니다.”

주된 지원대상은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과 보육원 소속 초중고생입니다. 보육원을 퇴소한 뒤 홀로 사회에 나서는 청소년,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도 중요한 후원 대상입니다.
21년간 지원한 학생은 약 440명입니다.

마음으로 함께하는 시간

일프로클럽이 특별한 것은 금전적 도움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장학생들은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고, 화해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식사하며 느낀 점을 글로 남기는 과제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할머니에게 감사를 전하고, 원망하던 아버지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스스로의 마음도 가벼워지는 경험을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난타 공연 관람, 실내 동물원 체험, 가족이 함께하는 MBTI 검사와 심리 이해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11명의 운영위원들은 이 모든 활동을 점심시간과 퇴근 후 저녁, 주말을 쪼개서 합니다. 회의는 주로 점심시간을 활용합니다.
운영위원 중 절반 이상은 활동 기간이 10년이 넘습니다.

아이들이 주는 것들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와 사는 장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활동 초기엔 다소 의기소침하던 아이가 마무리 캠프에서 ‘꿈이 생겼다’고 발표하는 걸 들으며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해요.” — 장동필님(플렉스튜디오)

“장학생들이 성인이 돼서 청첩장을 들고 오기도 하고, 좋은 곳에 취업했다고 소식을 전하면 마치 내 일처럼 행복해요.” — 민수홍님

부모님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보니 장학생을 보면 자연스럽게 부모님 안부도 묻게 됩니다.
20대 중반에 만난 아이들과 나이 차이가 예닐곱 살밖에 나지 않아 ‘형’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나눔이 늘 기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작년 용산 전쟁기념관 체험 때, 해맑게 손을 잡고 놀던 보육원 꼬마들이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무심한 듯 씩씩하게 버스에 오르는 뒷모습을 보며 장동필님은 한참 동안 마음이 먹먹했다고 합니다. 헤어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안쓰러웠기 때문입니다.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21년 전의 약속이 400명 넘는 아이들의 꿈과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일프로클럽 행사라면 늘 기꺼이 함께하는 민수홍님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누군가를 위한 조건 없는 나눔, 대가 없는 만남에서 얻는 뿌듯함이 커요. 이제 성인이 된 그들이 홈커밍데이에 와서 마치 원래 해야 하는 일인 것처럼 행사를 챙기고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 나눔이 또 다른 나눔과 연결되는 힘을 느낍니다.”

장동필님은 말합니다.
“월급의 1%를 나누는 일프로클럽 회원들이 보람을 더 느낄 수 있게 회원 참여형 프로그램을 늘리고 싶어요. 장학생들은 사회에 나와서 자신이 받은 것을 다른 곳에 환원하고 기여하며 나눔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면 좋겠어요.”

  Young.March 2026년 3월 pdf 내려받기

Young.March 2026년 3월 오디오파일 내려받기

위 파일들 다운로드해서 활용하세요~~

 

 Copyright ⓒ 영림원소프트랩

Share your thou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