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마케팅] 예능에서 배운, 일을 대하는 자세
안녕하세요. 고객가치마케팅팀 송민영입니다.
최근 〈흑백요리사 시즌 2〉가 막을 내렸습니다.
아, 혹시 아직 안 보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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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기본을 정성스럽게, 그리고 아이디어를 더하다
“저는 특출난 음식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전국에 숨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요리사분들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 최강록 셰프, 〈흑백요리사 시즌 2〉 우승 소감
지난 1월 13일, 〈흑백요리사 시즌 2〉의 우승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시즌 1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도전해 우승을 차지한 최강록 셰프.
그의 우승 소감은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화려한 수식도, 과장된 포부도 없었습니다.
그저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는 말뿐이었죠.
하지만 그 담담함 속에는
우리가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곱씹어볼 만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기본은 완성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
최강록 셰프는 마늘 하나하나에 칼집을 내며 시간을 들였고,
이 마늘은 결국 다져져 요리의 핵심 재료로 사용됩니다.
그에게 마늘은 장식이 아니라
맛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였기 때문입니다.
“요리는 귀찮을수록 맛있어진다.”
카레 하나를 위해 양파를 몇 시간씩 볶고,
재료 손질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그의 철학은
결국 기본에 대한 집요함으로 귀결됩니다.
마케팅에서도 기본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료 정리, 데이터 분석, 고객 문의 대응, 콘텐츠 문장 하나까지.
화려하진 않지만, 이 기본이 허술하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설득력을 얻기 어렵습니다.
기본이 있기에,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다
하지만 최강록 셰프의 진짜 강점은
기본만 지키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승전에서 그는 자신의 시그니처인 ‘조림 요리’를 과감히 봉인하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깨두부 국물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수년간 갈고 닦은 조림 기술이라는 탄탄한 기본이 있었기에
새로운 선택이 가능했던 것이죠.
기초 체력이 탄탄한 선수가 고난도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원리는 마케팅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 데이터 분석이라는 기본이 탄탄해야 캠페인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 고객 대응의 기본이 지켜져야 마케팅 경험의 혁신이 가능하며
- 브랜드 정체성이 명확해야 트렌디한 콘텐츠도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기본의 중심에는
결국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놓여 있습니다.
마케팅의 기본 위에, 고객가치를 더한다는 것
일이 힘들어지는 순간을 떠올려 보면,
업무량이 많아서라기보다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가 흐려질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미나를 진행하고, 전시회를 준비하고..
관련된 제품 콘텐츠 문장을 하나하나 다듬는 일 등등
겉으로 보면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업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이 누군가의 판단을 돕고,
고객의 불안을 줄이며,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선택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그 일은 단순한 ‘업무’를 넘어 의미 있는 역할이 됩니다.
최강록 셰프가 마늘 하나를 다듬으며
“이 과정이 결국 맛을 만든다”는 확신을 가졌듯, 마케팅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하는 이 일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지 이해할 때
일은 의무가 아니라 몰입할 수 있는 과정이 됩니다.
일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덜 지치고,
조금 더 즐기며, 결국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마케팅을 하다 보면 우리는 자주 ‘고객감동’, ‘고객가치’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나는 고객가치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을까?”
단순히 클릭 수, 오픈율, 전환율을 넘어
이 콘텐츠가 고객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이 메시지가 고객의 어떤 고민을 덜어주는지까지
끝까지 생각해본 적이 있었을까요.
최강록 셰프가 마늘 하나에도 이유를 담았듯,
마케팅의 기본 업무 하나하나에도
‘이게 고객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이 더해질 때
그 일은 단순한 작업을 넘어 가치 있는 결과물이 됩니다.
2026년, 고객가치마케팅의 자세
최강록 셰프는 재도전을 하며 스스로에게 이렇게 다짐했다고 합니다.
“완전 연소하자.”
탈락의 경험을 핑계로 삼지 않고,
오히려 더 치열하게 준비해 돌아온 그의 선택.
그래서 새해를 맞은 지금,
저는 단순히 ‘더 잘하자’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이 일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먼저 묻게 됩니다.
“오늘 내가 하는 이 일에, 나는 얼마나 정성을 쏟고 있을까?”
“이 마케팅 활동은 정말 고객가치를 높이고 있는 걸까?”
영림원소프트랩 마케팅팀 역시
고객을 대할 때, 그리고 일을 대할 때
다시 한번 기본의 가치를 돌아보고,
그 기본 위에 고객 관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기본을 성실히 지키는 것,
그리고 그 기본 위에 고객 가치를 향한 한 걸음 더를 고민하는 것.
그것이 2026년에 가져야 할 마케팅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