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경영연구WG 김동현

 

2006년에 개봉한 ‘벤 스틸러’ 주연의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박물관에서 경비일을 맡게 된 주인공이 밤마다 전시된 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사건을 담은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인형들이 실제 생명체처럼 지능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은 사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이제는 실제로 일어나려고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자율 사물이다.
 

“사물 인터넷을 뛰어 넘어 사물이 자율적인 지능을 갖는다.”

 

자율 사물(Internet Of Autonomous Things, IoAT)이란,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정보를 수집하고 교환하는 개념의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에 AI가 탑제되면서 사물이 자율성을 가지고 움직이게 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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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g AI to device everywhere

 

사물 인터넷에 대한 사례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새로 만들어지는 가전 제품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냉장고 내부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들이 부착되어 내부를 들여다 보지 않아도 냉장고에 무엇이 있고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에어컨이나 보일러의 경우 온도 조절 기능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굳이 제품별 리모콘을 사용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로 모두 제어 가능하다.

이제는 대부분의 가전이 스마트폰 하나로 제어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터넷이 연결된 사물들, 사물 인터넷(IoT)에 AI까지 탑제 되어 자율성까지 갖게 된 것이 자율 사물이다.

앞서 언급한 IoT가 적용된 사례에 AI를 적용해 보자.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 보는 각종 센서들은 보관된 음식들의 상태를 보고 적정 온도로 설정 하고 음식들을 더 오래 신선도를 유지 하도록 스스로 조절한다. 에어컨이나 보일러의 경우 사람이 사용하는 시간이나 사용성을 학습하여 사람이 신경쓰지 않아도 필요한 때에 적절히 동작한다.
 

“사물이 자율성을 갖고 협업하기 시작했다.”

 

각각의 사물이 자율성을 갖기 시작하면서, 자율 사물들 간의 협업도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2019년 미국 Georgia 대학교에서는 자율 사물들 간의 협업을 이용하여 무인 농업을 연구하고 있다고 발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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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RI 프로젝트

 

아직은 연구 단계이긴 하지만 상용화 되어 농업에 적용 된다면, 사람은 더 이상 농사를 짓기 위해 육체적인 노동을 하지 않아도 수확물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급격한 AI 기술 발전에 힘입어 사물의 자율성은 계속해서 강화 될 것으로 보이며, 농업 뿐만 아니라 각종 제조, 물류, 건설 등의 산업에 적용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자율 사물의 미래 산업 전망은?”

 

자율 사물은 2016년부터 가트너의 미래 산업 전망에 사물인터넷과 기계 학습이라는 형태로 소개 되기 시작하다가 2019년부터는 10대 전략 기술 트랜드에 포함되어, 향후 5년 내 자율 사물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MarketsandMarkets에서는 IoT용 AI 시장이 2019년 51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162억 달러 규모까지 확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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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ractive market opportunities in the AI in IoT market

 

자율 사물의 핵심 기반은 AI이다. 현재 AI는 인간이 수행하던 많은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동화의 수준을 넘어 사물에 탑재되어 동작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으로 진화되어 업무 절차와 판단 기준을 학습함으로써 인간의 개입 없이 동작하는 자율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현재의 AI 기술은 비록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자율적으로 판단,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지만, 앞으로 AI 관련 기술의 꾸준한 투자와 연구 개발로 인해서 더 높은 수준의 자율 사물을 확산시킬으로 전망 된다. 이는 많은 산업군의 업무 생태계의 변화를 의미 한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어떤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적응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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