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추진본부 전략콘텐츠 단장 정인호

최근 클라우드 관련 행사에서 Cloud SaaS ERP로 시스템과 사업을 전환하는데 있어서 어떤 것이 가장 어려웠는지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거론하고 싶은 주제들은 매우 많았지만, 실제로 직접 해 보지 않으면 경험해 볼 수 없을 것 같은 주제가 두 개 있어서 소개를 해 드립니다.

하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무엇을 위해서 Cloud ERP로 옮기느냐 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왜, 무엇때믄에 Cloud로 전환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가트너의 한 ERP 분석가가 제시한 보고서 중에 “You Do Not NEED Cloud ERP to Solve Your ERP Challenges!”라는 보고서가 있었습니다. 마치 Cloud ERP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인 것 같이 들리지만 내용을 읽어 보면 Cloud ERP가 소용없다는 뜻은 아니고, 잘 살펴 보고 결정하라는 뜻으로 Cloud ERP 선택에 있어서 유의할 점을 몇 가지 들었는데, 그 중에 ‘수정없이 ERP를 쓸만큼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가 고도화되어 있는가?’, ‘ERP가 산업별 속성을 잘 풀어내고 있는가?’, ‘ERP 제품의 프로세스가 자주 Upgrade되고 있는가?’, ‘TCO가 합리적인가?’ 등 구매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학인을 해 보라는 권유들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은 바로 ‘기업의 필요와 수준에 대한 의사 결정’입니다. 어렵게 본다면, 전문 컨설턴트가 몇 주 혹은 몇 개월을 분석해야 윤곽이 잡히는 일이며, 기업을 꾸려나가는 경영진으로서도 결코 답하기 쉽지 않고, 전문가의 통찰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바로 이 부분을 어떻게 사용자의 시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야 비로소 그 용도에 맞는 ERP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서버 설치 형 ERP를 쓰면서 발생되는, 지속적인 Customization에 대한 비용과 운영 측면에서의 피로감 등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서 저렴한 솔루션으로서 대안으로, 또 원하는 기능을 선택만 하면 빠른 시간 내에 구축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Cloud로 옮기고자 한다면, Cloud ERP는 답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분석에 따르면, 2018년까지 회계 등 규칙에 따르는 업무 ERP Process의 25%는 Cloud로 돌아설 것이라고 하지만, 규모가 있고 업무가 복잡다단한 제조산업체의 Cloud ERP 전환율은 5%를 밑돌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Vendor의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까에 대한 대답은, 체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질에는 두 가지 유형의 체질이 있습니다.
첫 번째 체질의 유형은 ERP 패키지 개발 업체의 체질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Cloud ERP Vendor들은 아마 그 이전에는 기존의 구축 형 ERP Vendor로서 구축 서비스와 컨설팅을 업으로 하고 있었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기업의 업무 Process와 세세한 기능들까지 숙지하면서, ERP를 고도화시켜 왔을 것이며, 그 경험을 가지고 다시 Cloud ERP 버전으로 전환을 해 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매우 커다란 함정이 있습니다. 구축 형 ERP 서비스 사업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듣고 그 요구사항대로 정보 시스템 체계로 전환하여 Customization을 해 줌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또 Vendor로서는 매출과 지식의 습득을 위한 경험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Cloud ERP에서는 시스템이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자가 그대로 쓸 수 있도록, 더 나아가서 그 구매의사 결정을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야 하며, 구축형 ERP에서 전문가가 도와 주던 구매의사결정 영역을 사용자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난제가 숨어 있습니다. CRM이라거나 규칙에 따라 운용되는 회계관리의 기본 업무 정도는 전문가의 도움이 없어도 사용자의 직관적인 판단이 가능하지만, 업무가 통합되고 업무간 담당자 간에 의사결정을 위하여 정보의 시각적인 전환이 이루어져야 하는 통합 ERP에 있어서는 이러한 ERP기능의 필요한 기능을 선별하여 구매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영역이 포함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요약하자면, Cloud ERP 개발 업체는 듣고 개발해 주는 체질에서, 듣기 전에 미리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하여 그 경우의 수를 미리 구축해 두고 사용자가 스스로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는 판단 여부도 지원해 주는 체질로 의식의 전환이 된 상태에서 Cloud ERP를 개발해야 이러한 모든 요건이 충족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체질의 유형은 전문 컨설팅 업체의 체질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글로벌 ERP를 기반으로) 고가 컨설팅을 해온 컨설팅 전문가들은 규모가 꽤 큰 기업의 고도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자문을 해왔고, 이러한 업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에서는 적용할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많은 경우 모기업 혹은 대기업에서 협력업체 지도를 하는 컨설턴트들에 의해서, 혹은 드물게는 현장 표준화 및 품질 전문가 그룹을 통해서, 부분적인 컨설팅이나 직무 직능 교육 중심의 컨설팅이 있어 왔으며, 대부분은 경우에는 ERP와는 무관하게 지도 활동이 진행되어 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Cloud ERP는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컨설팅 Contents의 제공을 맡을 Vendor의 적합성 측면에서 본다면, 잘 알려진 고품질의 고가 컨설팅 Contents는 중견기업 이상에 초점이 맞추어 있고, 중소기업을 위한 컨설팅은 ERP와 연계되어 있지 않아서, Cloud ERP를 위한 컨설팅 방법론 혹은 Best Practice 구축 컨설팅 Contents는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영림원에서 위 두 가지 체질의 틈새를 예견하고, 현장에서 진정한 중소기업 중심의 ERP 컨설팅을 제공해온 거의 유일한 ERP vendor로서, 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Contents와 소통 수단으로서의 Portal 등을 구축해 온 점은 Cloud ERP 시장과 잠재 고객을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사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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