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에…

2015.3.2

 

 3월 1일은 일제 강점기에 우리 국민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여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만세운동을 시작했던 의거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3·1 운동이라 일컬어지고 있는데 이 의거를 주도한 33인의 민족대표가 있었음에도 그 대표에 끼이지 않았던 유관순 열사만이 유독 기억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내 손톱이 빠져 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은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3·1 운동 당시 이화학당 학생으로 17살의 꽃다운 소녀였던 유관순 열사가 일제의 온갖 고문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당당히 남긴 유언이라고 합니다.

 

 우리들한테는 그렇게 숭고하게 목숨을 바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고,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짧은 기간 내에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어내어그 후손들이 편안하게 잘 살게 된 것이라는 생각에 감사의 묵념을 드립니다.

 

 어제 그 3월 1일에 온 국민을 기쁘게 하는 낭보가 해외에서 날아 들었습니다. 미국 LPGA 골프 대회에서 양희영 선수가 우승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2015년 LPGA 개회 시작부터 내리 네 번의 우승을 한국의 낭자들이 이루어 냈다는 이 놀라운 일이 바로 우리에게 유관순 열사와 같은 정신이 계승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양희영 선수는 이 우승으로 2015년 상금왕에 올랐고, 17세 소녀 리디아 고는지난 달 22일 우승을 하며 세계 랭킹 1위의 골프 여제가 되었습니다. 미국뿐만이 아니라 2014년 일본 LPGA에서 안선주 선수는 상금 1억5256만 엔(약 14억4000만원)을 쌓아 상금왕 및 다승왕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2014년에 한국 낭자들이 차지한 우승은 미국에서 16승, 일본에서 14승으로 어느 나라 국가를 막론하고 이처럼 막강한 선수진을 배출하고 있는 나라가 없습니다.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긍하듯 골프의 80%는 정신이 지배하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최고의 골프 선수들도 약간의 마음의 동요가 생기면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초래합니다. 남자 골프의 황제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타이거 우즈도 이혼 이후에 부진해지다가 급기야는 지난 2월 미국 PGA 피닉스 투어에서 82타 최하위로 예선 탈락하며 골프 투어의 잠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달 23일 구두 가게 점원을 하면서도 골프의 꿈을 키워왔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이 전 세계 유명 골퍼들이 모여 시합을 벌였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우승을 하면서 일약 상금 120만6000달러(약 13억4000만원)를 받았습니다.

 

UC버클리를 졸업하고 2003년 프로로 전향해 지역의 미니 투어를 뛰기도 했지만 돈이 없어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지 못할 때가 잦았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광고회사 직원, 부동산 중개업자 등 닥치는 대로 일자리를 구했고, 한동안 백화점 여성용 신발가게에서 일하며 돈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대회 도중에도 일자리를 찾아야 할 정도로 곤궁했던 제임스 한은 “한번은 대회에 나갔는데 통장 잔액이 200달러가 채 되지 않았다. 캐디피를 주기에도 부족한 돈이었다.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행적과 우리 골프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서, 우리에겐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하더라도 꾿꾿하게 이겨낼 수 있는 기마 민족의 대담성과 목적한 바를 끝까지 달성해 내는 천수답 농경 문화의 은근과 끈기가 우리의 DNA 속에 녹아 있기에 어떤 분야이건 마음을 먹으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국내의 통신 3 사 뿐 아니라 아마존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우리 회사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탑재하고자 하는 사업 협력 요청이 많아지는 것을 보며,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4 Ace 중에 아시아 No.1의 꿈 또한 우리 골프 선수들이 이루어낸 탁월한 성과 같이 분명히 이룰 수 있는 가시권 안에 들어 온 것 같습니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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