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성장의 동력 – Innovation

2014.10.1

 

지난 2 주간 미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1주는 스탠포드 대학교 D-School(Design School)에서 ‘Design Thinking’에 관한 교육을 받았고, 1 주는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US MAC이라는 미국 진출 기업을 컨설팅해 주는 기관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과 관련된 교육과 멘토링을 받았습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정부 지원 자금으로 신설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여행 경비만 내고 무료로 참가할 수 있었기에 모처럼 시간을 내보았습니다.

 

스탠포드 D-School의 교육 자체도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에 기반한 창의적 발상을 실제적인 솔루션으로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에 대한 깊이있는 이론 교육 뿐 아니라 실제 팀워크를 중심으로 실습하는 방식의 교육으로 신선한 느낌을 받았지만 스탠포드 대학- 사실은 크기가 어마 어마해서 스탠포드 타운이라 부르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은데- 내의 분위기와 그곳을 둘러싸고 있는 실리콘 밸리 지역의 역동성이 한층 더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 구내를 투어 하다가 멋진 모양의 자동차를 발견하고 눈길이 끌렸는데 일행 중 누가 ‘야, 테슬라다” 라고 환호를 지르는 바람에 다가가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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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쪽 디자인 뿐만 아니라 뒤쪽 디자인 또한 멋있었는데 그 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운전석 앞 쪽에 장착된 17인치 스크린이었습니다. 일반 자동차의 운전자 앞 판넬에 장착된 여러 가지 복잡한 다이얼이나 단추 등이 없이 시원하게 큰 터치 판넬 하나로 모든 것과 연결하고 제어하는 소프트한 디자인이 맘에 들었습니다. 17인치 터치스크린은 미디어, 내비게이션, 에너지, 인터넷, 후방 카메라, 블루투스 폰 링크 등 총 6개의 기본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처럼 이것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앞으로 많은 앱들이 이런 전기 자동차에서 더 편하게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85 kWh의 배터리를 장착한 최고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제로백(0-96 km/h)이 4.2초, 416마력, 최고속도가 220 km/h라고 합니다. 최고급 승용차라고 할 수 있는 벤츠 S-500의 제로백이 5.0초, 435마력, 최고 속도가 250 km/h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성능을 과시하고 있고, 한번 충전으로 약 400km를 갈 수 있다니 그야말로 기술 혁신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 과연 현대?기아차는 이런 혁신의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까라는 염려가 저절로 되는 순간입니다.

실리콘 밸리에서의 현장 경험 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UBER 택시(?)를 몇 번 이용해 본 경험입니다. 멘토를 만나러 몇 군데 홀로 다녀야 했기에 택시보다 우버가 더 낫다는 젊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아이패드로 앱을 다운 받아 간단히 회원 등록했고, 출발 준비가 다 되면 우버 앱을 띄우면 갈 곳의 주소를 입력하라는 창이 뜨고 주소를 아주 쉽게 입력하면 바로 몇 분 후에 어떤 차종의 차가 운전자 사진과 함께 올 것이라는 내용이 표시 되었습니다.

 

운전자 이름 옆에는 고객들이 평가한 평균 점수가 별 5개 만점으로 표시가 되고, 고객이 맘에 안 들면 거절할 수 있고, 바로 다른 운전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차가 오면 바로 타고 영어를 한 마디도 안 해도 이미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갈 주소에 의한 네비 맵이 떠 있어 갈 곳까지 데려다 주고, 그냥 내리면 회원 가입 시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자동으로 결제가 됩니다. 미국서 골치 아픈 팁을 얼머 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차에서 내린 후 앱에 바로 타고 온 요금이 표시가 되고 운전자를 평가할 수 있는 화면이 보입니다.

 

심지어 주부들까지도 자기 차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고, 손님들도 택시보다 더 저렴하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과히 교통 수단의 혁명을 몰고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강남 일원에서 우버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데 서울시에서 허가를 안 해 주어 불법에 대한 시비가 일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너무 기득 세력 보호에 휘둘려 사회의 혁신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리콘 밸리에는 약 28,000개의 신생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년 14,000개의 신생 기업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물론 신생 기업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유명한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시대의 아이콘 같은 거대한 글로벌 기업들도 즐비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SAP, IBM 같은 회사들의 혁신 센터와 삼성, 소니 같은 웬만한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센타들이 집결해 있는 곳이 바라 실리콘 밸리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침체된 미국 경제를 회생시키고 끌어 가고 있는 원동력이 바로 실리콘 밸리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수많은 기업가 정신을 지닌 사람들이 창업을 합니다. 그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게 창업하고 투자 받을 수 있고, 그것이 경제적 가치로 실현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된 후에는 회사를 M&A 시켜서 큰 돈을 법니다. 그런 혁신 아이디어 기업들을 글로벌 기업들이 사들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여 더 큰 돈을 버는 선순환이 이곳 실리콘 밸리에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미국 입국 시에 그렇게 더딘 절차와 서비스와 비교하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정도로 이곳은 빠르게 움직이고 끊임없이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우리 회사는 20 년이 넘어서 그런지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혁신이 매우 푸대접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세포도 매일 새롭게 바뀌어 가지 못하면 노쇠해 생명이 다해 가듯이 기업도 지속적 혁신을 이루어 가지 못하면 점차 노쇠해 갈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永林院이 100년 기업으로 살아 남으려면 우리들 마음부터 매일을 혁신하며 살겠다는 생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항상 꿈꾸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일상적인 일들에 파묻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귀찮아 하게끔 길들여져 온 것은 아닌지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반성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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