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Letter “위대한 여러분(2013.08.01)”

최근 메일에서 영림원 오케스트라(앙상블) 단원을 모집하여 악기 교습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아, 이제 우리 직원들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음률의 아름다움을 직접 만들어 내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그 모습이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어찌 보면 인간은 얼마니 위대한 존재입니까?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기관을 갖고 평생 동안 잘 운용하고 있습니다. 깨어 있는 동안 쉬지 않고 세상의 다양한 사물들을 기가 막히게 식별하는 눈의 정교한 활동을 하고 있고, 세상의 맛있는 모든 음식을 다 다르게 느끼며 즐길 수 있는 미각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신체 활동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시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는 그 상상력과 누구나 끊임없이 평생 동안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 간에 교류하고, 일을 추진하는 그 능력을 그 어떤 최신 과학의 산물도 대체해 내지 못할 정도로 위대한 능력을 누구나 다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위대한 능력 중 공통적인 것이 99% 이상이고, 개인적으로 차이가 나는 능력은 불과 1%도 채 안 되는데 불과한 것인데 우리는 어떤 사람들은 특수한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큰 일을 해 내는 것이라고 자조적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지요.

 

정교하게 육체를 움직여 가는 거의 신의 경지의 능력을 내가 가지고 있거늘 왜 정신을 움직여 가는 능력은 형편 없다고 생각해야 되나요? 육체를 움직이는 것이 내가 아니라 신이라면 정신을 움직이는 것도 동일한 위대한 신이어야 맞지 않을까요? 육체가 됐든 정신이 됐든 우리는 신의 수준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위대한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창 시절에 공부 잘 했던 학생들과 공부 못 했던 학생들 사이에 확연하게 들어나는 차이점이 얼마만큼 집중하며 공부하는가의 자세에 있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일을 잘 하고 못하는 사람의 차이도 집중하는 자세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로 산만한 사람은 절대 큰 일을 해낼 수가 없습니다.

 

주의가 산만해지는 요인은 이것 저것 여러 가지에 대한 관심과 욕구로부터 일어나게 됩니다. 훌륭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운동 선수가 되었건 가수가 되었건 위대한 일을 해내는 사람들은 오랜 기간 동안 한 분야에 집중해서 몰입하는 삶을 살아 왔다는 것입니다. 먹고 싶은 것도 참고, 보고 싶은 것도 참고, 심지어는 충분히 자고 싶은 것도 참고 끊임없는 연습과 실전을 통해 자신을 갈고 닦은 연후에 큰 일을 이루어냈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목적을 중시하는 삶’의 중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의 목적을 잃었을 때 당연히 찾아 오는 것이 좌충우돌 방황으로 치닫게 되는 자극을 탐하는 삶이 되거나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으려 안간 힘을 쓰는 안쓰러운 삶이 될 수 밖에 없겠죠. 그런 상황에서 큰 일을 이루어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될 것입니다.

 

개인 뿐 아니라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산만하게 이것 저것 하다가는 어느 것 하나 신통하게 이루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의 존재 목적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하게 하는 것’을 확고히 인식하고 전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몰입해 갈 때 우리는 큰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매 순간 ‘경영을 더 잘 하게’ 하기 위하여 노력해 가고 이것을 공유해 갈 때 우리는 엄청난 경쟁력을 쌓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의 비전이자 장기 목표인 ‘아시아 시장에서의 NO.1’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없이는 이룰 수가 없습니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수준에서 아시아 최고의 솔루션 회사가 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이란 기간 동안 쌓여 왔던 조직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기존 멤버들만으로 바꾸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는 판단에서 이번에 두 분의 고위 임원을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한 분은 CFO를 맡게 될 오영수 님으로 8월5일부터 출근합니다. 대우그룹 비설실 인사팀에서 일하다 대우정보시스템에서 사업부장과 관리본부장을 지냈던 대기업 임원 출신입니다.  또 한 분은 안상규 님으로 미국 대학에서 박사 과정 중퇴 후 큐닉스컴퓨터 선임연구원을 거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연구 개발 임원(16년 재직) 출신으로 우리 회사 연구소장을 맡아 8월 19일부터 출근 예정입니다.

 

우리가 갖추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가지 있어서 우리 회사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매우 중요한 리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가 글로벌 수준의 회사가 되는가의 여부는 위대한 여러분들이 얼만큼 목적에 충실하게 몰입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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