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장과 쇠락의 사이클”

2017.08.02

 

올해 6월 초까지 가뭄이 극심하더니만 이제 거의 두 달째 지속되는 긴 장마의 끈적한 느낌이 사람들을 많이 처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생명력이란 흐릿하고 묵직한 가운데 꿈틀대는 무엇이 아니라 무언가 밝고 화사한 가운데 용솟음 치는 기운이란 생각이 듭니다.

날씨에도 흐린 날과 맑은 날이 있듯이 사람한테도 삶에의 욕구와 죽음에의 욕구, 두 가지의 커다란 상반되는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삶이란 쉼 없이 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끊임없는 긴장이 요구되기에 사람들한테는 긴 휴식에의 욕구가 필연적으로 따르는가 봅니다.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한없이 늘어지고 싶고, 아무런 의욕도 안 솟고 왠지 불안감이 감도는 때는 죽음에의 욕구 충동이 일어나는 상태라 할 수 있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즐겁고, 활발하게 나다니고 싶고,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의욕이 넘치는 때는 삶에의 욕구가 충만한 상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상태가 되는 것이 개인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는지는 자명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직도 어떤 상태가 되는 게 조직의 성장과 과실을 더 크게 만들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조직에 비전이 없으면 새로운 도전에의 의욕도 감소될 것이고, 구성원들도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기보다 주어진 일을 수동적으로 하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성과도 별로 좋아지지 않으니 사기도 더 떨어지고 미래가 불투명해지므로 비전이 점점 더 없어지는 쇠락의 악순환 사이클로 접어들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조직에 확고한 비전이 서게 되면, 이의 달성을 위해 적극 추진해 가는 가운데 도전의 의욕이 살아나게 될 것이고, 하나씩 하나씩 성과가 쌓여 가는 가운데 기쁨과 활기가 충만하게 됨으로 더욱 희망을 갖게 되는 생장의 선순환 사이클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선순환이 되었건 악순환이 되었건 이 사이클에 들어서게 되면 가속이 붙게 됨으로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누적성과가 좋아지거나 나빠지게 될 뿐 아니라 한번 빠져든 사이클 내에서는 관성의 법칙을 적용 받게 됨으로 쉽게 빠져 나오기가 어렵게 됩니다. 그러므로 조직을 어떠한 사이클을 타게 할 것인가가 무엇보다 중요한 경영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사물은 가만히 놔두면 엔트로피(무질서도)가 증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갑니다. 살아 있는 생물이 생명을 잃고 활동이 멈추게 되면 그 사체는 분해되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대순환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도 활기와 생명력이 약화되면 내부의 무질서도가 증대하면서 외부의 침입과 공격에 대응하는 능력을 잃어가게 됨으로 생명을 다하게 됩니다.

사람의 삶에서도 결국 생명력을 북돋워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 라 할 수 있고, 회사에서도 조직원의 생명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필연적으로 많은 투자와 노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직원들이 자존감을 지니고 스스로 일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회사가 잘 되는데 필수 선행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마음협의회』를 통해 서로 간의 마음을 열고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일부터 시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잠자고 있는 생명의 의지인 도전 의식을 일깨우고자 함입니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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