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에서 배우는 교훈

 

2015.7.1

 

지난 6월 온 국민을 불안하게 했던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지난 4-5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완치자와 격리대상자가 계속 줄고 있다고 하니 국민들의 큰 근심을 덜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6월 30일 현재 누적으로 확진자 수가 182명, 사망자 수가 33명, 완치자 수가 97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병원이 삼성서울병원으로 확진자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83명이 발병했고, 2위의 평택성모병원에서 3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삼성병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 브랜드에 먹칠을 하게 되었고, 급기야 이재용 부회장까지 나서서 대국민 사과의 말씀까지 드리게 되었습니다. 메르스 사태 이전까지 삼성병원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서비스 역량과 의료 기술을 가진 병원으로 꼽혀왔었습니다.

 

 삼성병원이 이렇게 사태를 크게 악화시킨 배경에는 우리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만심으로 변해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기에 그렇게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 병원 이송요원이 9일 간의 메르스 증상을 지니 상태에서 격리 시키지 않고 중환자들의 이송 업무를 계속했다는 사실은 이를 여실히 입증하고 있는 셈입니다.

 

 삼성 병원 뿐 아니라 정부의 초기 대응이 부실하여 사태를 크게 악화시켰고, 온 세계에 큰 일이 나고 있는 것 같이 연일 집중적으로 보도한 언론과 매스컴도 경기 침체를 더 부채질했던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겪은지 1년이 지났는데도 거의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정부와 언론 그리고 정치권까지 국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고양 명지병원의 여자 이순신’이란 부제의 [환자 전원 완치, 의료진 감염 0명… 고양 명지병원 이꽃실 교수팀]란 기사가 눈에 띕니다. 아래 기사 내용을 보면 삼성 병원 송재훈 원장이 메르스 사태 초기에 거만하게 대책 발표를 하는 모습과 너무나 대비가 됩니다.
지난달 하순 국내에 처음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연이어 추가 감염자가 나오자, 경기도 고양시 서남의대 명지병원 감염내과 이꽃실(44) 교수는 음압격리병상 의료진을 불러 모았다. 그녀는 “우리 병원이 국가 지정 격리병상을 운영하기 때문에 메르스 환자가 조만간 올 것이다. 지금까지 훈련한 대로만 하면 된다. 음압병실에 들어가기 싫으면 지금 말하라”고 했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명지병원의 메르스 전쟁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결과는 5전 전승(全勝). 다섯 명의 메르스 환자를 모두 완치시킨 후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의료진 감염도 제로(0)였다. 그 비결은 이꽃실 교수팀이 1년 전부터 메르스 국내 유입을 대비하여 완벽하게 대응 체제를 갖춘 데 있었다. 그녀는 메르스 퇴치의 ‘여자 이순신’이었다.

 

 

 

 

 

메르스는 반드시 온다

지난해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환자가 대거 나오고, 치사율이 40%를 웃돌자, 이 교수팀은 메르스 신종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전담팀을 6월에 발족시켰다. 정부가 시킨 것도 아니다. 이 교수는 “국가 간 교류가 빈번한 상황에서 해외 신종 전염병은 반드시 우리나라에 오고, 국내에 오면 국가 지정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는 우리 병원에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감염관리 간호사, 행정직원 등 80여명이 두 달 동안 분야별로 수차례 회의를 가지며, 메르스 환자 입원 시 격리병상과 의료진을 어떻게 운영할지 매뉴얼을 짰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닙니다. 국가 지정 격리병상을 운영하는 병원으로서 그 목적에 충실한 역할을 직원들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잘 준비시켜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것입니다. 이 병원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시 우리나라 병원 중 가장 먼저 신종플루 대응센터를 차렸고, 이 교수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만5000여명의 신종플루 환자를 선제적으로 진료한 바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永-WAY』의 세 가지 핵심 가치- ‘신뢰를 바탕으로’, ‘목적을 중시하며’, ‘주도적인 삶’-를 잘 중시하는 조직이 성과도 잘 내고, 조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사진에 들어난 얼굴들처럼더 행복한 삶을 영위해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병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일류 병원입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른 어떤 병원보다도 처우도 잘 받고, 자부심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보여 준 모습들은 신뢰도 없었고, 병원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지도 망각했고, 주도적이지도 않았다는 측면에서 큰 실망을 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서도 고객이 경영을 더 잘 하게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며 살고 있는지 우리 자신에게 조용히 물어 보고 싶습니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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