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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 ‘적과의 동침’으로 클라우드ERP 사업에 활력을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적과의 동침’을 통해 자사 클라우드 ERP 비즈니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영림원은 지난 2012년부터 클라우드 ERP 사업을 준비해 2015년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에 영림원은 자사의 전략을 전면 수정해 다시 한번 이 시장에서 승부를 걸 방침이다.

영림원의 이번 변경된 전략은 기존 클라우드 ERP 비즈니스를 직접 해 왔던 것을 100% 파트너를 통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

특히 영림원의 이번 클라우드 ERP 사업 전략은 일반적인 파트너가 아닌 동종의 비즈니스 즉, ERP 혹은 그에 관련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비즈니스가 핵시미다. 이에 영림원은 ‘파트너’라는 말 대신 ‘동반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영림원을 이를 통해 ERP 분야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을 ‘동반자’로 맞이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지난 6월부터 동종 업체 약 150여 군데를 선별해 만남을 가졌으며 이중 패션이나 유통, 제조 등 각 산업별 특화된 ERP 업체가 굉장히 많았는데 이들 업체들은 현재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한 자사 비즈니스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영림원은 자사가 보유한 클라우드 ERP 인프라에 그들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림원에 따르면 이번 클라우드 ERP 전략에 ‘동반자’로 참여한 업체들은 자사가 개발한 클라우드 ERP의 공통 기능의 80%를 그대로 이용하고 나머지 20%를 산업별 특화 모듈로 개발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영업의 수주 기능을 빼고 건설용 수주 기능을 넣는 것이 가능하다.

영림원은 우선 이와 같은 동반자를 1차로 20여 업체 선정할 방침이며 장기적으로는 5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림원은 이번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동반자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도울 예정이다.

또 동반자게는 타 ERP 기업뿐만 아니라 전자세금계산서나 경비지출관리, 그룹웨어, 전자결제,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등 ERP와 연계되는 솔루션 사업자까지 끌어들여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영림원의 동반자가 되면 제품(서비스) 판매의 50%, 이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서비스를 만들 경우는 최대 90%까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경 영림원 클라우드 사업단 총괄 전무는 “국내 ERP 시장에서 외산기업의 평균 수익성은 75~80%에 달한 반면 영림원과 같은 토종기업의 경우는 채 반도되지 않는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영림원은 경쟁사들과 함께 윈-윈해 이러한 난관을 뚫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영림원 클라우드 ERP플랫폼이 PC부터 HTML5 기반 웹, 안드로이드나 iOS 기반의 모바일 소스를 한번에 개발할 수 있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툴(K스튜디오)’로써 동반자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광재 기자  voxpop@int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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