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포인트와 소통

 

지금의 모바일 시대에서는 기업은 6개월마다 체질을 바꾸어야 하게 되었습니다.

변화할 것이냐 아니면 고사하느냐의 결정을 6개월마다 내려야 하는 피 말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주 바뀌는 환경에서 그때마다 체질을 바꿀 수 있을까요?

그러나 한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벼락치기로 체질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 변화무쌍한 시대에 체질전환에 성공하여 건재한 기업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비결은 소통체질일 것 같습니다.

효율적인 소통 방식의 예를 들어본다면,

삼성과 같은 큰 조직을 이끄는 회장님은 ‘마누라 빼고는 다 바꿔라’, 혹은 ‘앞으로 10년후의 삼성의 모습을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라는 식으로

일갈 하였습니다. 기업의 생각방식을 일시에 전환하도록 하는 멋진 소통방식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회장님의 한마디에 일사분란 하게 움직이게 되기 위하여 수많은 시간을 프로세스 고도화라는 이름으로, 거액을 투자하여

기업 임직원의 체질과 일하는 습관을 글로벌 운영 경쟁력이 있는 체질로 바꾸는 무한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 듯 합니다.

어떤 권투 세계 챔피언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려면 왼 손으로 양치질을 하라고 말을 합니다. 오른 손만 쓰는 체질로는 양손을 다 자유롭게 써서

몸의 균형이 어느 방향이든지 자유로운 선수와는 이미 기본 체질에서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는 충고였습니다.

 

IBM의 예를 들어보면, 철저한 개인존중이라는 원칙과,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추구하는 Think라는 사훈과, 그리고

미국과 같은 넓은 땅에서 또 다국적 기업으로서 각각 흩어져서 일하면서도 균일한 성과를 내기 위한 Global 소통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그 바탕 위에 Biz Machine 회사에서 Software & 컨설팅 회사로, 이질적인 M&A를 통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며 가치를 창출해 왔습니다.

그 가운데 녹아있는 ISO와 IEEE와 같은 소통의 원칙을 중시하는 문화야말로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같은 상황이더라도, 코끼리라는 최종형상을 모두가 공유하고 알고 있다면 그 과정과 끝이 크게 어긋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관리포인트를 설정하였더라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면 옥상 옥으로 또 다른 관리포인트를 세워야 할까요?

 

도래한 Cloud 시대에는 거기에 걸맞은 Cloud 소통과 체질이 있을 것 같습니다.

패키지의 Customization이 허용되지 않으므로 패키지가 제공하는 프로세스를 그대로 고객이 쓸 수 있도록 하는 직관력 및 설득력과,

컨설팅이 없이 간단한 교육 만으로 시스템의 프로세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고객 소통 방식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서비스의 속성 측면에서는 고쳐주고 대우받는 체질에서, 쓰도록 리드해 주는 체질로 바뀌어져야 하고, Cloud 패키지를 설계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쉽고 빠르게 고쳐줄까라는 관점보다는 어떻게 프로세스를 그대로 쓸 수 있게 할까라는 관점으로 개발이 되어야 합니다.

즉 시스템의 아키텍처 자체가 이미 달라야 합니다.

 

소통이란, Top에서 수립한 비전과 정책과 전략을 형상화를 통하여 Top의 의도가 그것인지 Top의 관점에서 보여주고,

또 하위 실무자에게는 목적물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보완하고, 또 확인하는 과정의 반복이 필요합니다.

같이 일하는 회사 내외의 고객으로 하여금 내가 쓴 사양서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형상화 품질을 위하여 고민하는 체질이 필요합니다.

 

급변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통 체질이야말로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른 손잡이가 왼손을 연습하여 양손잡이 체질이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한 달에 한번 결산에 맞추어 전략수립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던 회사가 주간 전략회의를 할 수 있는 체질이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가지고 있는 기술의 한계 속에서 느낌만 가지고 알량한 제조기술을 믿고 우선 만들어보고 아니면 다시 만들고 하던 제조업체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분석하고 형상화하여 제품을 만들어내는 체질이 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부분적인 요구사항을 들어서 시스템을 수정해 오던 기존의 경영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담고 정리하여

올바른 컨설팅 사상을 담아서 자신 있게 고객에게 그대로 따라 쓰라고 제시할 수 있는 체질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소통의 목적 중에 하나는 문제를 빨리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토요타식 생산관리 방법론의 특징은 어떤 공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모든 공정을 중단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강력한 비전과 문제의식이 없다면, 문제가 보이거나 느껴지지 않고, 심하면 무엇을 모르는 지를 모르는 행복한 바보가 될 것입니다.

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을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는 溫故而知新 체질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그 치열한 고민이 고객의 즐거움으로 형상화되는 이미지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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