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Letter: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획득이 주는 교훈(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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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1

 
지난 달 21일에 폐막된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9개로 세계 8위를 차지하며 원래 목표였던 금메달 10, 10위 이내의 절반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선전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종목별 내용을 보면 상당히 불균형한 불안한 현상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금메달 9개 중에서 양궁의 4 개와 태권도의 2개를 빼면 3 개에 불과하고, 거의 전 단체 구기 종목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전통적으로 강했던 복싱, 레슬링, 역도, 유도 등에서도 참담한 결과를 냈습니다. 이는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는 젊은 세대들의 세태의 흐름과 무관해 보이지가 않기에 다음 대회가 더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각 국가 내에서 제일 잘 하는 선수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거니와 올림픽에서의 영광을 위해 저마다 4 년에 걸쳐 각고의 노력을 한 후, 출전해서 기량이 비슷한 세계의 선수들과 겨루어 제일 잘해야 하는 일은 정말로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도 올림픽 출전 못지 않게 중요한 우리들의 비전이 있습니다. 바로 ‘Four Ace’를 이루는 것이고, 그 첫 번째 목표가 ‘Asia No.1’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 번째 했던 조치가 자율 조직으로의 변화입니다. 위에서 시켜서 일등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열심히 할 때에만 세계적인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믿음에서 한 일인 것입니다.

두 번 째 한 일이 앞으로 3년 간 기본급-10 년 이상 동결되었던 고정급-을 매년 10%씩 올리고, 5% 범위 내에서 부적격자를 퇴출시키겠다고 한 약속입니다. 이 또한 모두에게 자긍심을 높이고 목적이 다른 무임승차자를 조직에서 분리함으로써 우리들의 꿈을 향해 몰입해 가기 위한 조치였던 것입니다.

이를 위해 평가 방식까지 바꾸었습니다. 윗사람이 부하 직원들을 평가해서 윗사람의 의지대로 조직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고안되었고, 문제점을 계속 보완해 가고 있습니다만 결국 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공정한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 않으면 왜곡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여도 평가와 영웨이 평가에서의 초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잘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더 큰 보상을 해 주자는 것이고, 누구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찾아 개선의 기회를 주고 변화가 없을 때는 퇴출을 시키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잘하는 점과 잘못하는 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사람이 객관적으로 보고 통계를 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정한 범주 안에 들게 됩니다.

우리 회사에서 실시하는 다면 평가는 바로 통계의 표준 편차를 바탕으로 한 돗수 분포에 따라 탁월에서 부진까지를 5 단계로 나누어 결과를 매기는 것이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통이 되고 일부의 인력만이 우수와 탁월, 미흡과 부진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부진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가를 제일 나쁘게 주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결과이기 때문에 나도 혹시 그렇게 평가되지 않을까 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시아 No.1이 된다는 것은 그냥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의 일상 생활을 루틴하게 살면서는 아시아는 커녕 국내 일등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사람 못지 않은 노력을 해야지만 아시아 No.1이 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시아 No.1의 꿈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꾸어야 이룰 수 있는 비전이 됩니다. 몇몇 소수의 사람들만 생각해서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되고 맙니다.

‘4-Ace 그 게 되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으면 그건 이루어질 수 없는 망상이 되는 것입니다. ‘4-Ace, 되면 좋지만 안되면 할 수 없지..’라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건 몽상이 되는 것입니다. ‘4-Ace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꿈은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외에서 클라우드 사업으로 100억의 수익만 올릴 수 있게 되면, 아니 50억의 수익만 올리게 되도, 그 돈은 거의 순이익이 되기 때문에 더 좋은 사람들을 뽑고 더 좋은 회사가 되게 투자함으로써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는 선순환으로 가게 됩니다. 바로 ‘4-Ace’의 꿈을 이루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100억의 수익을 올리는 1차 목표를 달성하는데 우리 모두가 전력투구해 가는 게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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