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

2014.4.1

지난 주 박근혜 대통령이 핵안보정상 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하고, 독일에 들려 양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100 여 년 전에 네덜란드에서, 50년 전에 독일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두 사건들을 떠올려 보면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많이 발전하였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황제께서 이준 열사를 보내어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보호 조약의 부당성을 호소하게 하려 했었으나, 영국의 인도 지배를 묵인 받는 대신 일본의 조선 지배를 묵인하는 영일 동맹에 의한 조직적 방해로 회의에 참석조차 못하고, 그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이준 열사가 분사했던 그 역사적 사건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의 의장국 트로이카 3개 국가를 우리나라, 미국, 네덜란드가 함께 맡았으며, 참가국 35개 국가 중 네덜란드 국왕의 만찬에 각각 초청된 유일한 두 개 국가인 중국과 한국이 만찬과 별도로 두 국가간 정상 회담을 가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나라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5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못 살던 국가 중의 하나인 한국이 전 세계 어느 나라로부터

차관을 얻기가 불가능했을 때, 같은 분단 국가였던 서독에서 분단국가인 한국을 돕기 위해 3,000만 달러의 차관 제공이 결정이 났으나 누구로부터도 지급보증을 얻지 못해 고민하던 차, 독일 내에 하급 노동 인력이 모자라 고민하던 노동부 장관의 제안으로 광부와 간호사 각 3,000 명씩을 파견하여 이들의 급여를 3년 간 독일은행에 강제 예탁하는 것을 담보로 3,000만 달러의 차관을 얻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의 독일 방문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래 퍼온 글은 독일에 광부로 파견되어 그곳에 정착해 살다가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방문 시 박정희 대통령의 독일 방문과 비교하면서 쓴 글 중 일부를 인용해 온 것입니다.

 

 『1964년12월10일 오전에 독일 루르 지방 함보론이란 탄광의 한 공회당에서 얼굴과 작업복에 석탄가루가 범벅인 한국인 광부 500명과 한복 차림의 간호사들이 독일을 방문 중인 박정희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와 함께 모습을 나타내자 실내에는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이들의 울먹임이 하도 심하여 동해물과 백두산이…하며 이어지는 애국가의 가사는 들리지 않았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하는 마지막 대목에 이르러 여기 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지급 보증을 서 줄 나라가 없어 사랑하는 국민을 탄광과 간호사로 독일에 보낸 박정희 대통령은 잠시 진정을 취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여러분! 난 지금 몹시 부끄럽고 가슴 아픕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을 했나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합니다. …나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우리 후손만큼은 결코 이렇게 타국에 팔려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정말 반드시…”  박정희 대통령의 떨리는 목소리의 연설은 끝내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공회당은 눈물 바다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당시 독일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의 관심은 아우토반(Autobahn)이었다. 독일 방문 첫날 본에서 쾰른으로 이동하는 20키로 구간의 아우토반을 지나면서 박정희 대통령은 두번이나 자동차를 멈추게 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의 실무자들에게 고속도로 건설은 어떻게 하느냐고 묻고 건설 비용이 얼마나 드는가에 대하여 세심하게 물어 보았다고 한다. 이 때 박정희 대통령을 수행하며 통역을 하던 백영훈 박사는 차 안에서 조용히 메모지에 한국(남한)의 지형도를 그리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경부고속 도로의 구상은 이때 이미 박정희 대통령의 머리 속에 완성되었을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귀국 후 2년동안 사람들을 독일에 파견해서 고속도로의 관련 자료들을 모아 들였다고 한다. 독일 방문 후 4년의 세월이 흐른 1968년 12월21일 대한민국 고속도로 제 1호인 경인 고속도로가 완성되었다. 경부 고속도로가 개통된 것은 1970년 7월 7일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독일의 아우토반에서 차를 멈추게하고 차 속에서 한국의 지형을 메모장에 그리던 때로부터 6년만에 민족의 대동맥인 명실 상부한 고속도로를 가진 나라가 되었다.』

 

 

 

  사실 대한민국의 발전은 이 독일 차관과 파독 근로자들의 10년 간 1억 달러가 넘는 본국 송금이 종자돈이 되어 수출 국가로 변신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이루어진, 전세기조차 없어 비행기를 얻어 타고 간 초라했던 대통령과 조국을 멀리 떠나온 파견 근로자들의 눈물로부터 이루어진 고귀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독일 방문 시 드레스덴 공대에서 한 연설 중 통일에 대한 구상과 실질적인 제안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민족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UN과 함께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임신부터 만 2세까지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모자 패키지(1,000 days) 사업을 제안할 때 가슴이 뭉클해 왔습니다.

 

 우리 민족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분단의 상황에서 북한의 통치 집단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가난과 억압의 고통 속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비참하게 크고 있는 일반 민중들의 삶을 개선하는 일은 그 어떤 구호나 복지 사업보다 더 가치 있고 우선해야 되는 민족의 책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스치며, 이를 통해 민족이 하나가 되어 더 번영하는 국가가 될 때 성장 부진의 미숙아가 많아지지 않게 돕는 일이야말로 참으로 인도적인 발상이고 현실적 제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경제와 사회가 무섭게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우리나라는 성장이 둔화되고, 시너지가 아닌 반목과 질시의 풍토 속에 국민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세계의 문제아 북한 문제뿐 아니라 청년 실업과 고령화에 따르는 복지 부담이 심화되는 등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국가 지도자와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보다 성숙한 세계 일류 국가로 발돋움해야 하는 절박한 시점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Best of Asia의 꿈을 품고 글로벌(아시아) 시장에서 일등을 이루어냄으로써 통일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도록 합시다.

 

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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