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 차세대리더포럼] 세 번째, 최명화 블러썸미·CMO캠퍼스 대표 “밀레니얼을 움직이는 리더” 강연 요약

“밀레니얼을 움직이는 리더”

블러썸미·CMO캠퍼스 최명화 대표

 

강연 요약  |  고객가치마케팅WG 윤완석

강사는 마케터이다. 그래서 시장을 계속 들여다 보게 된다. 시장의 욕구는 어디로 가는지, 에너지는 무엇인지, 새로운 세대들은 어떠한 것을 원하는지를 연구하다 보니까, 조직 안의 리더들도 새로운 세대들을 좀 더 모티베이트 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어떤 관점을 갖게 되었고 그 관점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우리는 각각의 브랜드이다. 나를 브랜드로 생각하고 시장과 소통하기 위해서 나를 어떻게 어필해야 되지? 라는 생각을 정리해 보자. 오늘 내용은 ‘지금’, ‘여기’에 대한 통찰력과 밀레니얼, Z세대에 대한 이해와 어프로치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그리고 리더로서 나라는 브랜드에 대한 고찰이다.

4차산업혁명에 기술적인 변화가 많다. 그것에 대한 드라이브, 혜택의 세대가 MZ 세대이다. MZ세대를 고양이라고 표현한다. 고양이의 DNA는 다르다. 트레이닝 되지 않는다. 개인적이고 피해를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싫어한다. 기성세대를 강아지로 표현한다. 학습 받는 걸 좋아하고 단체에 소속되길 원한다. 고양이는 주인이나 단체에 충성하지 않고 자기가 있는 공간에 충성한다. 그리고 귀엽다. 이런 고양이들이 무언가에 꽂히면 굉장히 팬심을 발휘한다. MZ세대를 캣슈머라고 표현하는 배경에는 24시간 연결되어 있는 디지털의 개방성을 이해해야 한다.


‘지금 애들은 혼밥, 혼술을 많이 해’ 라고 거기서 끝나면 마케터가 아니고 리더가 아니다. 혼밥, 혼술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MZ세대는 24시간 디지털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세대는 반드시 그 자리에 갔어야 하고 소속되어야 얘기가 통하고 정보가 오가고 했다.

지금 디지털 세상에서는 내가 원하는 그 속에 뛰어들 수 있다.  나의 베스트 프랜드가 인스타그램에 있고 내가 노는 플랫폼에서 정보가 교환되고 힐링도 받고 원하는 감정을 끌어낼 수 있다.

예전에도 오렌지족이니 무슨 세대니 라는 것이 있었지만 지금의 MZ세대만큼 호들갑스럽지는 않았다. 지금은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나뉜다. Z세대들은 눈을 뜨면서부터 아이패드를 갖고 논 세대들이다. 아날로그에서 억지로 배워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기성세대와는 사고가 다르다. MZ세대는 인간관계도 온오프가 가능하다.

불안한 세대이다. 지금의 Z세대들에게는 미래의 청사진이 없다. 기성세대는 내일이 오늘보다 낫다는 것에 한치의 의심이 없었다. 그러나 Z세대들은 그렇지 않다. 사회적인, 신분상승에 대해 미래 불안이 깔려있다. 그래서 주식과 비트코인, 알트코인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욜로족을 생각이 없다라고 피상적으로 보면 안된다.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뒷배경을 봐야 한다. 욜로족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현재를 희생하기 보다는 내가 지금 가질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것이다. 지금의 MZ세대는 훨씬 더 유연하고 현실적으로 접근한다. 그들은 자신에게 환경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바로 댓글을 단다. 그들을 인정해야 한다. 상대와 소통하고 상대의 리더가 되겠다 라고 생각하면 그 시대를 이해함과 동시의 그들의 좋은 점을 사랑해줘야 한다.


탈권위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트롯이 유행하는 것이 탈권위주의의 하나의 현상이다. 멀티 페르소나, 새로운 부캐들의 활약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완벽주의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다. 예전에는 앞뒤가 똑같아야 한다, 사람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배우며 자랐다. 그러나 그것이 자연스러운가?

강사의 경우, 단호하게 결정을 내려야 할 때의 모습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관계지향적일 때도 있고, 이성적이지 않은 결정을 내릴 때도 있다. 부캐라는 개념은 이런 다른 모습을 다 보여주는 것이 완벽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카리스마에 대한 개념이 변하는 것이다.  사람도 브랜드도 카리스마가 있으려면 결점이 없었어야 했고, 그래서 감춰야 했다.

지금 세대의 카리스마는 다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다 보여주고,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그 과정을 자신들과 공유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제주도 올레길을 만든 사람보다 효리에 열광하는 것이다. 내가 참여하고 같이 공감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Digital Politicion : 미닝 아웃

NGO 재단의 통계를 보면 기성세대보다 지금의 MZ세대들이 기부를 더 많이 한다. 놀랍지 않나? 기부 방식이 바뀌었다. 기성세대는 한달에 3만원 약정식 기부를 많이 한다. MZ세대들은 프로모션 기부를 앱을 통해서 많이 한다. 접근이 바뀌었고 기부 총액은 기성세대보다 많다. 너무 바람직하다. 가치에 대해서 공감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매우 뛰어나다.


적극적인 소비자를 프로슈머라고 한다. 이것을 넘어 모디슈머라고 하면 그 소비의 판에 끼어들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다. 시리얼계의 왕을 뽑겠다는 농심의 이벤트가 있었다. 쵸코맛과 파맛을 두고 투표를 받았다. 농심은 쵸코맛이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예상을 깨고 파맛이 우승을 했다. 부정투표가 발견되어 투표결과를 무시한 농심이 쵸코맛을 내세웠는데 화가 난 네티즌들이 국민청원을 했다. 농심은 한발 뒤로 물러서서 파맛을 출시했다. 물론 한정판으로 출시했지만, 몇 개가 팔린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농심은 1년 반 동안 고객과 무지무지 재미있게 논 것이다. 그러면서 엄청난 팬덤을 양성했다. 농심이 올드한 브랜드가 아니라 지금의 세대들 옆에 있는 젊은 브랜드가 된 것이다.

MZ세대는 솔직함에 환호한다. 몇 년 전에 망한다던 구찌가 턴어라운드 했다. “How are you doing?” 이라고 물으면 “I’m Gucci.”라고 한다. “I’m good.” 이라는 뜻이다. 솔직했기 때문이다. “나는 카피한다, 고로 존재한다” 스트릿 브랜드하고 협업하고, 구찌갱이라는 노래도 만들고 모피 제품 생산도 중단하면서 밀레니얼들의 박수를 받기 시작했다.

‘지금’시대의 가치는 다음의 키워드들로 정리할 수 있다. 솔직함, 개인 취향, 평등함, 명분, 공생, 정의로움(fairness), 성장

‘누가 누구보다 낫다’ 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다르다 라는 개념이 더 주요한 개념이다. 수직적이지 않고 수평적이다. 수직은 무너진다. 그리고 완결이라는 개념이 없다. ‘완결하려고 진행하려고 하는 과정이 얼마나 투명한가’ 이다. 이러한 개념을 가지고 조직을 들여다 보자.

 

이 시대의 리더로서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개발을 할까?에 대해서 얘기해본다.

첫번째, 그들의 ‘판’으로 다가가라

마케팅적 소통을 해야 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소통을 해야 한다. 상대를 중심으로 판을 깔고, 나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닌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레드불(RedBull), 야놀자, 빙그레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과정, 제안, 참여를 해야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어떤 일을 할 때 60%되었을 때 공유시키는 것이 좋다. 팀원들이 100% 다 해서 가져오면 리더가 있을 이유가 없다. 리더는 함께 문제 해결을 하는 사람이다. 상사를 관리하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Day 1의 conclusion과 Day 30의 conclusion이 같으면 그 조직은 죽은 조직이다. 그 조직은 리더가 고집스럽거나 게을러서 공부를 안하는 조직이다. Day 1의 conclusion과 Day 30는 항상 달라야 한다. 리더는 그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내 팀원이 하는 일의 20%가 회사의 80%에 기여할 수 있게 하라. 그것을 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리더다. 리더는 아랫사람에게 없는 경험과 지식이 있다. 인사이트가 있다. 그것을 가지고 아랫사람이 하는 일을 우선 순위화할 수 있다는 것에 가치를 찾아야 한다. 나의 상사가 이것을 못해서 내가 하는 일에 삽질을 시킨다? 무능한 것이다.

사람, 시간, 돈, 노력의 자원이 한정적이다. 전략은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먼저 쏟느냐’ 가 전략이다.

사람들이 야근을 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다. 착각하지 말자. 야근이 의미 없을 때 힘들어 한다. 가슴이 뛰는 일에 30일 밤낮을 일한다고 해도 누구도 힘들어하지 않는다. 그것의 당위성과 그것에 내가 완전히 동의됐을 땐 지금의 MZ세대들이 훨씬 강하다. 집요성 집착성은 기성세대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러나 그것이 의미없는 삽질이었을 때는 분노한다.

 

리더는 배울만한 구체성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방점은 구체성이다.

기성세대는 막연한 장점으로 많이 컸다. 지금은 굉장히 구체적이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는지, 단기적인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 리더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문제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리소스 끌어 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리더라고 해서 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답을 줄 사람을 아는 사람이 되면 된다. 그것이 ‘resourceful 하다’의 정점이다.

 

여태까지 경험으로 보자면 리더십에 정답은 없다. 여러분 다우면 된다. ‘그 답다’라는 것에 굉장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레시피를 찾으시면 된다. 이러부분에서 HOW를 찾아보자.

“The Journey is the Reward”  과정 속에서 의미를 찾자.

스티브잡스가 이런 멋진 말을 했다.  스티브잡스는 아이폰이라는 것을 목표로 해본 일이 없다고 한다. 동료들과 뜻이 맞아서 매일 토론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그렇게 하다보니 내 눈앞에 아이폰이라는 것이 펼쳐졌다고 한다. 아이폰이 나왔다고 해서 막 흥분하거나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과정에서 다 보상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너무 멋지지 않나.

 

Top-Down Bottom-up approach라는 것이 있는데 Top-Down은 목표를 설정해놓고 나의 행동을 규정하는 것이고, Bottom up은 목표는 흐릿하지만  오늘 내가 하는 것을 꾸물꾸물 열심히 하다보면 재미있는 것이 엮여나가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에서 승자는 후자이다.

 

하루하루 승리하는 삶을 사는 리더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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