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회 영림원CEO포럼] “21세기 G2시대에 대처하는 기업CEO의 위기경영 리더십“

“난세, 리더의 고독한 결단·뛰어난 참모 필요”

21세기정경연구소 신동준 소장, 138회 영림원CEO포럼 강연

 

21세기정경연구소 신동준 소장이 8일 138회 영림원CEO포럼(blog.ksystem.co.kr/ceo-forum/ceo-forum/)에서 ‘21세기 G2시대에 대처하는 기업CEO의 위기경영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고등학교 때 한학의 대가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을 배우며 지금의 고전연구가의 길을 닦았던 신동준 소장은 이번 강연에서 논어, 한비자, 군주론, 주역, 관자 등 동서양 고전을 들어 난세에 기업CEO들이 발휘해야할 리더십에 대해 설명했다.

신 소장은 “난세일수록 리더는 뛰어난 참모로부터 어드바이스를 듣고, 고독한 결단을 해야 한다” “전쟁에서 계속 이길 수는 없으며, 기왕의 성공방식을 버려야만 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위정자나 상인은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지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쉬지 않고 나아가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2시대의 난세와 위기경영 리더십 =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난세의 전형이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거미줄처럼 서로 연결되고, 로봇과 컴퓨터의 지능이 인간을 훨씬 뛰어 넘어 인간까지 지배할 수 있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존의 모든 관행 및 가치가 일거에 뒤바뀌는 상전벽해의 소용돌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반도는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변 4강이 치열하게 각축하는 한복판에 있기에 더욱 그렇다. 미국과 중국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G2’라는 용어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최고통치권자를 위시해 기업CEO에 이르기까지 위기경영 리더십을 숙지할 필요가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비자’, ‘군주론’, ‘후흑학’ 등 위기경영 리더십에 관한 3대 저서 모두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한다. 가장 가까운 부부와 부자지간은 물론 모든 인간관계가 이해관계로 얽혀 있다고 파악한다. 이른바 성악설이다.

성악설은 인간을 우주 만물 가운데 특별한 존재로 취급하지 않는다. 이익을 해해 무한 질주하는 호리지성(好利之性)의 존재로 파악한다. 성선설을 주창한 맹자가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인간의 착한 본성을 가능케 하는 뿌리로 간주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 하는 문제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너무 거리가 멀다.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매달려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소홀히 하는 자는 자신의 보존보다 파멸을 훨씬 빠르게 배우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난세에는 리더의 독치가 필요, 독선의 전제와 구별해야 = 구한말 고루한 성리학자들은 척사위정(斥邪衛正)을 내세우며 서양문물을 일절 배척했다. 이게 바로 조선이 패망하고 백성이 노예의 처지로 떨어지는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주역’에서 역설했듯이 천지만물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상의 답안을 찾아내는 임기웅변이 절실한 이유다.

‘손자병법’이 역설하고 있는 위기경영 리더십의 요체가 바로 ‘임기웅변’에 있다. 임기웅변은 ‘임시변통’과 다르다. 여기에는 먼 앞날을 내다본 치밀하고도 전략적인 지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비자’와 ‘군주론’의 사상적 배경인 성악설은 군주와 신하, 백성 등 국가 구성원을 이루는 3대 요소간의 인간관계와 권력관계를 모두 이해관계로 파악하고 있다. 유가의 군신공치(君臣共治) 대신 군주가 주도하는 군주독치(君主獨治)의 리더십을 강조한 배경이다.

‘군주독치’는 자신만이 옳다는 군주의 독선(獨善)의 전제(專制)를 지지한 것이 아니다. 군주의 고독한 결단을 지칭한다. ‘한비자’와 ‘상군서’는 이를 독제(獨制) 또는 독단으로 표현해 놓았다. 백성의 이익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군주라는 것을 강조한 결과다. 독선의 전제와 독단의 독치는 구별해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리더는 뛰어난 참모를 두고 어드바이스를 들어야 한다고 했으며, 한비자는 중대한 국가 문제의 결정에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고독하게 결단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난세일수록 리더의 고독한 결단 곧 독치와 주변에 뛰어난 인재가 필요하다는 얘기인 셈이다.

◆위기경영 리더십의 3가지 접근방법 =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는 ‘창조적 융합(Creative fusion)’이다. 고정 레시피로는 승산이 없다. 창조적 융합 지식의 중요성이 떠오르면서 위기경영 리더십의 요체를 인문학에서 찾고 있다. 정보를 분석 종합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경영 리더십은 눈 앞의 권력과 이권에 연연하는 것에서 벗어나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주도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의미한다. 위기경영 리더십에는 공치적(共治的), 통시적(通時的), 공시적(共時的) 등 3가지 접근방법이 있다.

공치는 함께 다스린다는 뜻으로, 공치적 접근은 조선조 이래 21세기까지 진행된 득국(得國)과 치국(治國)의 과정을 군신공치(君臣共治)의 관점에서 접근해 그 특징과 의미를 찾고자 하는 접근방식이다.

그 사례를 들어보자. 먼저 정도전과 하륜. 2인자 정도전은 조선 건국을 설계한 재상이다. 하지만 그는 2인자로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게 돼 태종 이방원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반면 하륜은 2인자로서 자신에게 요구되는 조건과 위치를 지켜 이름을 남겼다.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는 것, 1인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관건이다. 태종의 치세가 끝난 후 세종의 시대가 열린 배경이다.

두번째 사례, 최명길과 김상헌. 병자란 당시 남한산성으로 피난을 가고 전세가 돌이킬 수 없이 기울어 항복할 수 밖에 없게 되자 최명길은 항복문서를 만들어 인조의 재가를 받았다. 김상헌이 이 문서를 찢자 최명길은 말하기를 “조정에 이 문서를 찢어버리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또한 나 같은 사람도 없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상헌이 심양에 끌려 왔을 때 최명길도 잡혀와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묵은 오해를 풀었다.

◆“난세 때는 최명길 같은 사람이 필요” = 통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적인 시각에서 인물이나 사건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통시적 접근은 해방 이후 등장한 역대 ‘선출된 국왕’과 조선조 역대 국왕의 리더십을 비교해 그 장단점을 파악해 역사거울인 사감(史鑑)으로 삼고자 하는 접근방식이다.

첫번째 사례, 이승만과 태조 그리고 박정희와 태종. 조선조는 이성계가 창업주인 것이 확실하나 보다 엄밀히 얘기하면 태종 이방원이 사실상의 창업주 역할을 수행했다. 대한민국의 건립과정도 유사하다. 건국은 이승만이 하기는 했으나 국민들이 어느 정도 의식주를 해결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되고, 나라가 어느 정도 나라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전적으로 박정희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있다.

두번째 사례, 박근혜와 광해 그리고 문재인과 인조. 연산군과 광해군은 폭정을 했다는 이유로 물러났다. 끌어내린 세력은 신권(臣權) 세력이다. 연산군 때는 훈구(勳舊) 세력, 광해군 때는 서인(西人) 세력이었다. 흔히 중종반정, 인조반정으로 표현한다.

박근혜의 뒤를 이은 문재인은 자신이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전적으로 ‘촛불혁명’ 덕분이라고 표현했다. 제3의 반정에 해당한다.

공시는 통시와 반대로 동시대의 인물이나 사건을 비교하는 것이다. 공시적 접근은 중국과 조선 두 나라 최고통치권자의 리더십을 비교해 그 특징과 차이점을 찾아내고자 하는 접근방식이다.

첫번째 사례, 분열을 자초한 만력제와 선조. 임진란 당시 정사인 황윤길이 왜란의 가능성을 그토록 역설했는데도 선조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왜인들이 점차 본국으로 소환되어 왜관이 텅 비게 되자 비로소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해 부랴부랴 무기를 정비하고 성을 쌓기 시작했으나 이미 늦었다.

임진란 때 구원병을 보내온 명나라 황제 만력제는 무려 25년 동안 조정에 단 한번도 나간 적이 없다. 중국의 전 역사를 통틀어어 전무후무한 일이다.

두번째 사례, 민족의 단결과 해방을 가른 마오쩌둥과 이승만. 이승만의 ‘반공노선’이 있었기에 박정희의 제3공화국은 나름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한 때 앞서 나갔던 북한이 3대 세습 과정에서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데 반해, 세계 최빈국으로 존재했던 대한민국이 10대 무역대국으로 부상한 배경이다.

마오쩌둥은 6.25 전쟁을 계기로 중국인민을 하나로 단결시키면서 확고한 권력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등소평의 ‘개혁개방’을 계기로 오늘날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 중국이 출현하게 된 배경이다.

◆“백성들의 먹는 문제 해결 못한 나라가 존립한 적 없어” =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의 재상이었던 관중은 상가(商家)를 창시해 제자백가의 효시가 됐다. 상가는 지금의 정치경제학파에 해당하는 것으로, 공자를 시조로 하는 유가보다 무려 200년 가량 앞서 있다.

상가는 당시 사농공상의 신분질서 속에서 상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백성들의 먹는 문제 곧 ‘민식’을 해결하지 못한 나라가 존립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민식’의 실패는 예외없이 민란으로 표출돼 끝내는 나라가 망하는 것 곧 복국(覆國)으로 이어졌다.

실사구시(實事求是), 경세제민(經世濟民), 경세치용(經世致用), 이용후생(利用厚生) 개념 모두 ‘상가’에서 나온 것이다.

공자의 선부후교(先富後敎) 사상은 관중의 사상과 일맥상통한다. ‘논어’에 공자가 천하유세를 떠나면서 염유와 나눈 대화가 있다.

공자: 백성들이 많기도 하구나

염유: 이미 백성들이 많으면 또 무엇을 더해야 합니까?

공자: 부유하게 해주어야 한다.

염유: 이미 부유해졌으면 또 무엇을 더해야 합니까?

공자: 가르쳐야 한다.

많은 학자들이 공자사상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로 이른바 선부후교 사상을 꼽는다.

관중은 ‘관자(管子)’라는 저서에서 공자의 ‘선부후교’와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 “무릇 치국의 길은 무엇보다 우선 백성을 잘 살게 하는데 있다. 창고가 가득 차야 예의염치를 알게 되고, 의식이 족해야 영욕을 알게 된다”

이어 “군주의 가장 큰 공적은 부국강병을 이루는 것이다. 군주의 가장 큰 죄는 나라를 빈곤에 빠뜨리고 무력을 약화시키는 빈국약병(貧國弱兵)을 초래하는 것이다. 빈국약병이면 설령 나라에서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보물 등을 예물로 보내며 이웃의 적국의 섬길지라도 패망의 화를 면치 못한다”고 했다.

◆지배층의 자기절제가 부국부민의 선결조건 = 관중은 상인을 국부증진의 근원으로 평가했다.

관자에는 “상인 덕분에 시장의 세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난다. 대량 소비의 풍속을 조장해 생산과 소비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군신이 서로 협력토록 조장해 친하게 만들고, 군신들이 재물을 사적으로 은닉하지 않게 만들고, 빈민들이 노동으로 먹고 살도록 만들었다. 나라에서 상인들로 하여금 도성과 시장 안에서 자유로이 오가며 영업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은 이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관중은 부국부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지배층의 자기절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관자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데 사치하면 국고를 낭비하고, 인민들이 가난하게 된다. 인민들이 가난해지면 간사한 꾀를 내어 나라를 어지럽히게 된다”고 했다.

공자도 논어에서 이같이 역설했는데 “적은 것이 걱정이 아니라 고르지 못한 것이 걱정이다”라고 했다.

관중은 상인의 사치 특권도 옹호했다. 관자에서 “음식을 배불리 먹는 것은 백성의 기본 욕구이고, 풍치 있게 노는 풍류는 백성의 소원이다. 가장 좋은 음식을 물리도록 먹고, 지극한 즐거움을 물리도록 즐기고, 심지어 새알에 장식을 한 뒤 삶아 먹고, 땔감에 조작을 한 뒤 불을 때도록 허용해야 한다. 불사약(不死藥)의 단사(丹沙)가 나는 광산의 굴을 막지 않으면 이를 판매하려는 상인의 발길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부자가 원하는 만큼 소비토록 하면, 덕분에 빈자도 일자리를 얻게 된다. 이것이 부자와 빈자가 서로 협력해 먹고 살게 하는 길이다. 이는 재화의 축적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공자도 논어에서 관중의 사상을 뒷받침하는 말을 했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스승인 공자에게 정치의 요체에 관해 묻자 공자는 “족식(足食)과 족병(足兵), 민신(民信)이 이뤄져야 한다”고 대답했다.

자공: 부득이 하여 반드시 하나를 버리기로 한다면 세 가지 중에서 무엇을 먼저 행해야 합니까?

공자: 거병(去兵)이다.

자공: 만일 부득이 하여 반드시 하나를 버리기로 한다면 나머지 두 가지 중에서 무엇을 먼저 행해야 합니까?

공자: 거식(去食)이다. 자고로 먹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으나 사람은 누구나 죽게 마련이다. 그러나 민신이 없으면 나라가 설 수 조차 없게 된다.

◆성리학자들의 현실 왜곡 = 중국 명나라의 사상가 이탁오는 공자의 이러한 족식과 족병 해석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이탁오는 ‘분서(焚書)’라는 저서에서 “무릇 윗사람이 되어 백성들이 배불리 먹고 안전하게 살도록 지켜주면 백성들도 그를 믿고 따르며, 부득이한 위기상황에 이르러서도 죽을지언정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공자가 거병과 거식을 거론한 것은 실제로 군사와 식량을 버리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어쩔 수 없는 위기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다. 평소 안전과 식량을 지켜주면 백성들도 거병과 거식을 감내하면서 윗사람을 불신하는 지경까지는 이르지 않게 된다는 뜻이었다. 그럼에도 어리석은 성리학자들은 이와 정반대로 민신이 무기나 식량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지껄였다.

관중은 국가 및 국민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행성 소비재의 생산 및 유통을 비롯해 고리대 이식을 주업으로 하는 금융서비스사업을 반대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학’에서 고리대금업자를 이 세상에서 가장 악질적인 자로 비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G2 시대 기업CEO의 선택과 국민 기업 = 정치와 경제를 하나로 녹인 관중의 ‘관자경제학’은 국가경영과 기업경영을 같은 차원에서 바라본다. 난세에 안내친외(安內親外)와 흥리적부(興利積富)를 수정해 2인3각의 부국강병과 경세제민으로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금융위기 때 미국이 무려 6조 달러를 마구 종이돈 찍듯이 찍어내 파산 위기에 몰린 GM과 BOA를 살려낸 것이 그 증거다. 우리나라의 CEO들도 국민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을 받는 국민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심기일전의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관중은 관자에서 “정치가 흥하는 것은 민심을 따르는 데 있고, 폐해지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데 있다. 백성을 평안하며 즐겁게 만들고, 잘 보호해 안전하게 만들고, 잘 육성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성공하면 먼 곳의 사람도 절로 다가와 친해지고, 실패하면 좌우에 있는 측근조차 배반케 된다. 주는 것이 곧 얻는 것임을 아는 것이 다스림의 요체이다”라고 했다.

가성비 좋은 뛰어난 상품으로 전세계 소비자의 칭송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부민부국의 길이라는 것을 우리 기업의 CEO들이 명심하기를 바란다.

국가총력전 양상의 21세기 경제전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성패는 곧 국가의 존망과 직결될 수 밖에 없다. GM과 소니의 몰락이 대표적이다. 모두 기왕의 성과에 안주한 나머지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묵인하며 방만한 경영으로 일관하다가 이내 정상의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주역’의 키워드는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기왕의 성공방식이 오늘날에는 통하지 않는다. 그 성공은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전진하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이행여부에 달려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
영림원 CEO포럼에서 강연된 내용은 ㈜비아이코리아닷넷의 [영림원CEO포럼]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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