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클라우드사업단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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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지난 10월 11일에서 13일 사이 중국 알리바바사에서 주최한 “2017 운서대회(云栖大会)”를 참석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대회는 10월11일에서 14일까지 나흘에 걸쳐 중국 절강성 항주시 근교 운서(云栖小镇)라는 곳에서 거행되었다. 개최지인 운서는 알리바바를 비롯한 여러 IT업체가 항주 시정부와 협력하여 공동으로 개발한 지역으로 항주에 위치한 중국 절강성의 실리콘밸리라고 이해할 수 있다. 지역의 이름을 구름 “운”자와 거처할 “서”자를 사용하여 작명하였으며, 클라우드에서의 서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의 1위 IT기업답게 막강한 재원의 투입으로 행사의 스케일은 역시나 어마어마 하였고, 마윈(马云)이란 이름의 호소력으로 일 평균 4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행사는 A관부터 F관까지 총 6개 건물에서 진행 되었는데 그중 C관과 D관에서는 IT관련 회사들의 전시회가 열렸고 나머지 행사관에서는 건물마다 여러 개 홀로 나뉘어 시간대 별로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흥미 있는 주제는 참으로 많았지만 워낙 동시다발적으로 세미나가 진행되다 보니 취사선택을 해야 하는 “아픔”이 있었다.

 

중국 지능제조(Smart Factory) 전문 세미나

제조업은 예전의 예측생산, 계획생산의 방식만을 고수하고 변혁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변화의 템포가 훨씬 빨라진 시장환경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다. 시장의 수요에 즉각 반응하고 Action을 취하기 위해서는 Data를 기반으로 한 정보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는 IT Infra의 구축을 통하여 PLM/MES/ATS/AGV 데이터와 EAI, ERP, CRM의 데이터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시대적인 배경 아래 혁신을 추구하는 제조업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기 위하여 중국 내에 많은 현지 IT 서비스 업체가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 있어서 Smart Factory로 전향할 제조업은 전산 시스템 관리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 도입에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기업일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 보안이나 자신에게 맞춤형 제작을 위하여 전통적인 구축형 방식을 더 지향할 것이며, 클라우드 기반에서의 확산은 좀 더 긴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화 전문 세미나

본 주제에서는 글로벌 IT기업과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협력 사례를 통하여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 대표로 SAP사의 발표 내용이 있다. SAP는 ERP 업계에서의 선두주자로서 당연히 클라우드 ERP 비즈니스의 전개를 예상하였는데, 예상 외로 ERP 제품 이외의 단품들을 소개하였다. SAP사의 클라우드 기반 있어서 아래와 같은 제품들이 있다.
1. SAP Hybris: 알리바바, T-Mall, JD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데이터와 연동하여 수주, 재고, 매출 정보 관리하는 프로그램.
2. SAP SuccessFactor: 모바일을 통한 인력자원 모집 프로그램. 시중의 주요 SNS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인적 데이터 처리.
3. SAP CONCUR: Didi택시(중국판 Uber)를 비롯하여 호텔, 항공권, 스타벅스 커피까지 모두 자동증빙을 생성시켜주는 프로그램.
4. SAP Leonardo: C2M (Customer to Manufacturing)의 방식으로 고객으로부터 요구사항을 접수하여 생산에 반영하도록 돕는 프로그램.
이와 같이 ERP클라우드 유저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편화된 기능으로 더 넓은 Coverage를 확보하기 위하여 경량화 제품을 통한 고객확보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클라우드 시대 신(新)도/소매 supply chain 관리

본 주제에서는 의류산업을 예시로 고객 데이터의 분석을 토대로 하여 수시로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즉각 반응하여 정확한 자재, 상품의 조달을 목적하고 있다. 정보 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에는 밀라노, 뉴욕, 파리, 런던 등 패션 위크에 발표된 유행 트랜드가 중국 대륙까지 전달되는데 약 2주의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지금은 그 정보가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되어 패션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영화,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의 영향으로 유행 트랜드의 종류도 엄청 많아진 시대가 현재다. 따라서 패션업계의 전통적인 주기적 수주생산의 방식으로 시장을 접근한다면 제품이 생산되었을 때는 이미 유행에 뒤쳐져 있는 현상들이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발 빠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타우바우, T-Mall, JD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축적되어있는 소비자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정형화 시켜 비즈니스에 반영해야만 한다. 실제로 많은 업체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런 Action을 취하고 있으며 많은 IT기업들도 이를 연구과제로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회장 마윈은 항상 IT시대가 아닌 DT시대의 도래를 외치고 있다. 세미나 내용 중에서도 데이터 보안, 데이터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의 비즈니스는 이런 정형화 되지 않은 데이터들을 “가치”로 전환시키는데 그 가치가 있지않을까 예상해 본다. 또한 이런 가치가 축적되어있는 공간은 반드시 클라우드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기술 비즈니스에 있어서 클라우드 서식권 내에서의 강자가 앞으로 상당 긴 시간 강자의 자리를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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